디지털 전환 톱3 휩쓴 한·중·일 통신사… SKT '세계 2위'

김준혁 2023. 6. 1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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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통신사들이 통신 기반의 디지털 전환(DX) 전략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일본, 중국이 DX 분야에서 톱3에 올랐다.

1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의 디지털 전략 벤치마크 점수 분석에 따르면 SKT는 글로벌 주요 통신사 12곳 중 DX 분야에서 중국의 차이나모바일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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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주요 통신사 12곳 분석
1위는 中기업 '차이나 모바일'
日기업' NTT도코모' 3위 차지
글로벌 통신사들이 통신 기반의 디지털 전환(DX) 전략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일본, 중국이 DX 분야에서 톱3에 올랐다. 특히 국내에선 SK텔레콤이 'AI컴퍼니' 전략과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도심항공교통(UAM) 전략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2위를 차지했다.

1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의 디지털 전략 벤치마크 점수 분석에 따르면 SKT는 글로벌 주요 통신사 12곳 중 DX 분야에서 중국의 차이나모바일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일본의 NTT도코모, 독일의 도이치텔레콤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옴디아는 SKT의 AI 컴퍼니 비전을 조명했다.

앞서 유영상 SKT 사장은 지난해부터 AI 컴퍼니로 비전을 선포하고 기업·소비자간(B2C), 기업간(B2B) 사업을 AI 기술 기반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비전의 일환으로 SKT가 집중하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 UAM 전략도 함께 조명받았다. SKT의 이프랜드는 현재 북미, 유럽, 중동, 아시아 등 지역의 49개국에 진출했고, UAM도 오는 2028년경 상용화를 목표로 각 분야 전문기업·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실증 및 개발에 나서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도 메타버스 사업 진출, UAM 실증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KT의 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 전략, LG유플러스의 'U+3.0'도 디지털전환 전략을 중심에 두고 있다. 다양한 콘텐츠서비스제공사업자(CSP)가 플랫폼 점유율을 높여 가고 있는 가운데, 통신사들도 강점인 통신을 기반으로 디지털 사업 비중을 높여 새로운 수익 창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SKT)을 비롯해 중국(차이나모바일), 일본(NTT도코모)이 1~3위를 차지했다.

옴디아의 다리오 탈메시오 리서치 디렉터는 "이번 벤치마크 점수 톱4 중 3곳을 동아시아 국가가 차지했다"며 "해당 지역 내 통신사들이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발전돼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1위를 기록한 차이나모바일은 서비스 매출 중 디지털전환 서비스가 25%를 차지했다. 옴디아는 "차이나모바일은 초고속 광대역을 기반으로 새로운 서비스들을 개발했다"면서 "연결성을 기반으로 테크코(기술+통신사)로 전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NTT도코모에 대해선 "기술과 디지털 서비스에 강점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반적으로 아시아권 통신사들이 이번 조사에서 호평을 받았다. 이밖에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기반으로 두고 있는 중동 통신사 e&은 NTT도코모에 이어 5위를, 인도의 바르티에어텔은 지난해 대비 두 계단 뛴 7위를 기록했다. 본격적인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를 비롯해 과감한 디지털전환 서비스·투자 전략이 유효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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