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 순수 파운드리로 새출발
오찬종 기자(ocj2123@mk.co.kr) 2023. 3. 29. 17:33
설계 부문 팹리스로 분사 승인
DB하이텍이 29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반도체 설계사업(팹리스)을 담당하는 브랜드사업부 분할안을 의결하면서 순수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으로 새 출발하게 됐다. 일부 소액주주는 그동안 물적분할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분할로 신설한 회사가 상장하면 기존 회사 기업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DB하이텍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8% 상승한 6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으나 DB 주가는 6.8% 하락한 1398원에 장을 마감했다.
DB하이텍은 파운드리와 팹리스를 병행하면서 생긴 이해 상충 문제를 해결하고 파운드리에 회사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물적분할로 분사되는 신설법인 사명은 DB팹리스(가칭)이며 분할 기준일은 5월 2일이다. 회사는 DB팹리스를 첨단 디스플레이 설계 전문회사로 육성한다고 밝혔다.
소액주주의 염려를 잠재우고자 DB하이텍은 신설법인을 상장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물적분할 이후 5년 내 자회사를 상장하려면 모회사 DB하이텍 주총에서 주주 동의를 반드시 거치도록 정관을 개정했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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