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신이다’ 보고 뿔난 아이돌 팬덤, ‘신나라레코드’ 보이콧 [이슈&톡]

김지하 기자 2023. 3. 9. 09: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넷플릭스 8부작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가 아이돌 팬덤을 움직이고 있다.

사이비 종교 교주들을 고발한 이 다큐에서 다룬 아가동산이 아이돌의 음반을 팔거나 팬사인회를 운영하는 음반 유통사 신나라 레코드와 연관돼 있음이 드러난 후, 가장 강력한 응징인 '불매'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나라 레코드 불매 운동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넷플릭스 8부작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가 아이돌 팬덤을 움직이고 있다.

사이비 종교 교주들을 고발한 이 다큐에서 다룬 아가동산이 아이돌의 음반을 팔거나 팬사인회를 운영하는 음반 유통사 신나라 레코드와 연관돼 있음이 드러난 후, 가장 강력한 응징인 ‘불매’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대중음악계에 따르면, 불매 운동은 지난 3일 공개된 ‘나는 신이다’ 5·6부 ‘아가동산, 낙원을 찾아서’에서 신나라 레코드가 언급된 이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시작됐다.

아가동산은 1982년 교주 김기순 씨가 설립한 곳으로 신도들은 이 협동농장에서 집단생활을 하며 김씨를 신봉했다. ‘나는 신이다’에 따르면 김씨는 자신을 ‘아가’라고 칭하며 성폭행 등 각종 악행을 저질렀다.

사망 사건도 있었다. 당시 7살이었던 최낙귀 군을 비롯해 신도 3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이 사건의 정점에 김씨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관련해 김씨는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나는 신이다’는 피해자의 가족, 신도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또 다시 의심을 제기했다.

신나라 레코드 이야기도 나왔다. 김씨가 만든 수익원 중 하나가 미디어 신나라이며, 미디어 신나라에서 신나라 레코드를 운영하며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는 것이다. 방송에 출연한 한 신도는 “(김기순이) 신나라레 코드로 돈을 쓸어모았다”며 “당시 음반 사업에 기틀이 없었기 때문에 큰 이익을 얻었다”고 증언했다.

현재는 영향력이 줄었지만, 한때 신나라 레코드는 국내 최대 음반 유통사로 통했다. 특히 음반 판매를 바탕으로 아이돌들의 팬사인회를 진행해 아이돌 팬덤의 관심을 받았다.

수년 전부터 이 신나라 레코드가 아가동산과 연관이 돼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일부 팬들이 이를 인지, 보이콧 움직임을 보이긴 했지만 구체적 행동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나는 신이다’가 정치·사회 등 국내 전방위로 큰 파장을 일으키며 이번 불매 운동은 단순 ‘입김’으로 끝나지 않을 모양새다. 해외 K팝 팬 일부도 이런 흐름에 뜻을 함께하는 분위기다.

‘나는 신이다’의 파장은 이미 한차례 가요계를 떠들썩하게 했다. 그룹 DKZ 멤버 경윤의 부모가 이번 다큐에서 다룬 JMS와 연관이 돼 있다는 설이 나왔다. 경윤 부모가 JMS 신도며 관련 카페를 영업 중이라는 것이다.

경윤의 소속사는 곧 “금일 사실을 알게 된 즉시 경윤 군 역시 방송 내용을 확인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가족들이 운영하던 업체는 즉시 영업을 중지했다. 동시에 특정 단체와 관련된 모든 부분을 확인해 탈교 및 향후 어떠한 관련도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 신나라 레코드 | 아가동산



[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