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승객 ‘공짜’…청송 무료버스 효과 톡톡
[KBS 대구] [앵커]
최근, 시내버스 무료 이용 연령을 둘러싸고 논란이 많은데요,
경북 청송군에선 올해부터 군민 뿐 아니라 모든 탑승객의 버스 요금을 전면 무료화했습니다.
과연 그 효과가 어땠을까요?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류장에서 어르신들이 시내버스를 기다립니다.
이윽고 버스에 올라타는 승객들, 그런데 돈을 내지 않습니다.
올해부터 청송에서는 지역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까지 시내버스 요금이 무료이기 때문입니다.
대중 교통이 보편복지의 일환으로 전면 무료화한 것은 전국 최초입니다.
[윤정순/청송군 진보면 : "처음에는 돈 넣던 습관이 있어서 돈을 안 받으니 이상하더라고요. 지금은 편하고 좋죠. 아무래도 (외출도) 안 나올 것도 더 나오고..."]
청송군 시내버스 이용 승객은 연평균 50만 명 선이었는데, 시행 두 달 만에 버스 이용객이 약 20% 정도 늘었습니다.
주민들의 외출이 늘어 지역 곳곳에 활기가 돌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도 기대됩니다.
청송군은 무료 버스 정책에 3억 5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했는데, 이보다 훨씬 더 큰 효과를 예상합니다.
[윤경희/청송군수 : "청송 오시면 공영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시동을 끄시고, 시골 버스 타고 국립공원 주왕산도 가고 달기약수터도 가고 충분히 다닐 수 있는 노선버스가 있습니다. 시골 버스 타고 관광도 해보시고..."]
청송군은 앞으로 버스 터미널 환경을 정비하고 운전기사 안전 교육을 강화해, 무료버스 운영을 더욱 개선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박진영 기자 (jy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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