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폄하", "모욕"..윤 대통령 발언 美매체 잇따라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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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외교 현장 막말을 미국 매체들이 잇따라 보도했다.
21일(현지시간), 한국 시간으로 22일 오후 미국 여러 매체들이 국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윤 대통령의 미국 뉴욕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 현장 발언을 소개했다.
이처럼 미국 매체 보도가 이어지면서 당사자인 바이든 대통령도 윤 대통령 발언을 인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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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AFP, 관련 내용 최초 보도
미국 CBS, 블룸버그 온라인판서도 보도
대통령실 "미국 의회 말한 것 아냐"
"'바이든' 아니라 '날리면'" 해명
윤 대통령이 회의를 마치고 이동 중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해주면 바이든 쪽팔려서 어떡하느냐”는 말을 한 것이 영상에 잡혔는데, 해당 내용이 크게 퍼지고 있는 상황을 소개한 것이다.
외신으로는 최초로 보도한 통신사 AFP는 윤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핵심 동맹국(key ally)을 “폄하했다(disparage)”고 표현했다. AFP는 윤 대통령이 낮은 지지율로 국정 운영에 애를 먹고 있는 사실을 지적하며 이번 발언으로 “새로운 곤경에 처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지난달 윤 대통령이 방한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의 만남을 생략해 해외에서도 그 배경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던 사실도 거론했다.
블룸버그는 “한국 대통령이 미국 의회를 모욕(insult)하는 발언이 핫마이크(비공개로 착각해 한 말이 녹음돼 공개되면서 논란이 되는 것)에 잡혔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해당 내용을 조명했다.
블룸버그는 “이 XX들”을 “idiots(머저리들)”로, “쪽팔리다”를 “embarassment(난처함)”로 번역했다. AFP 번역에 비해서는 표현의 수위가 다소 낮다.
블룸버그는 윤 대통령이 맞은 국내 정치상의 난점을 열거한 뒤 AFP와 마찬가지로 윤 대통령이 펠로시 하원의장과 만나지 않은 사실을 거론했다. 당시 영미권 매체들은 ‘냉대(snubs)’와 같은 노골적 표현을 쓰면서 한국 대통령이 사실상 미국 하원의장과의 만남을 일부러 거부한 것으로 봤다. 중국과의 관계에서 이같은 행동의 이유를 찾는 분석이 이어지기도 했다.
장영락 (ped1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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