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앞두고 美채권 요동.. 10년물 금리 11년來 최고

송경재 2022. 9. 2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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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수익률(금리)이 19일(이하 현지시간) 또다시 급등하며 11년만에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CNBC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시중 금리 기준물인 10년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3.5%를 돌파했다.

경제컨설팅 업체 세븐스리포트의 톰 에세이는 10년물과 2년물 국채 수익률 격차가 16일 마이너스(-) 0.46%p로 확대됐다면서 수십년만에 최저치에 근접한 수준으로 올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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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저항선인 3.5% 무너져
2년만기는 0.08%p 뛴 3.94%
장단기 수익률 역전 확대 우려
"수분기 내 경기침체 현실화 예고"

미국 국채 수익률(금리)이 19일(이하 현지시간) 또다시 급등하며 11년만에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대규모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채권시장이 뒤숭숭하다.

■2년물 수익률은 15년만에 최고

CNBC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시중 금리 기준물인 10년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3.5%를 돌파했다. 10년물 수익률은 0.06%p 상승해 3.518%까지 올랐다. 그동안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3.5% 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11년 4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또 연준 통화정책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0.08%p 뛴 3.94%를 기록했다. 이는 2007년 이후 15년만에 최고 수준이다.

2년물 수익률은 단기 수익률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장기 수익률의 기준이다. 일반적으로는 만기가 길 경우 이에 수반되는 위험 등으로 인해 장기 국채 수익률이 단기 국채 수익률보다 높다. 그러나 경기침체가 예상되면 단기 국채 수익률이 장기 국채 수익률을 앞지른다. 중앙은행이 경기침체를 맞아 미래에는 금리를 낮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연준, 1.0%p 금리인상 나설까?

선물시장에서는 21일까지 열리는 FOMC에서 연준이 6월과 7월에 그랬던 것처럼 다시 0.75%p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 여파로 연준이 이번에는 아예 1.0%p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8월 CPI는 전월대비 0.1% 하락했을 것이라던 예상을 뒤집고 되레 0.1% 상승한 것으로 13일 확인된 바 있다. 1년 전보다는 8.3% 폭등했다.

장단기 수익률 격차 확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역시 계속 높아지고 있다. 경제컨설팅 업체 세븐스리포트의 톰 에세이는 10년물과 2년물 국채 수익률 격차가 16일 마이너스(-) 0.46%p로 확대됐다면서 수십년만에 최저치에 근접한 수준으로 올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같은 수익률 역전 확대가 가리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한 가지 비관이라면서 그것은 바로 '경기침체'라고 강조했다. 에세이는 국채 수익률 역전 강화는 미국 경제가 실제로 둔화될 것이고, 앞으로 수분기 안에 경기침체가 현실이 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는 오르내림을 거듭하는 가운데 무게 중심이 약세로 기울었다. 하락세로 출발했다가 정오께 상승 반전에 성공했지만 오후장 들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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