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소통플랫폼 통해 '한식산업화' 관련 국민 의견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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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을 사랑하는 일반 국민들의 빛나는 아이디어가 쏟아진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0일 지난 두 달간 방영된 '식자회담'에서 논의된 주제에 대해 국민들의 '한식 산업화 아이디어'를 받을 예정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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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대표적 한식 ‘쌈’을 1개 단위로 파는 건 어떨까요? 한입에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쌈’이란 발음도 외국인들에겐 재밌게 느껴질 것 같아요. 쌈 채소부터 들어갈 재료, 소스까지 고객이 자신의 입맛에 맞게 직접 선택하게 하면, 다양한 맛과 영양은 물론 시각적 효과까지 챙길 수 있지 않을까요?"
"식자회담 방송을 보니 해외 한식당에서 직접 수집한 데이터 확보가 필수일 것 같아요.
한식당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소비 데이터(메뉴, 객단가, 방문 빈도 등)를 트래킹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설문 항목을 만들어 해외 식당에 배포하면 어떨까요?"
한식을 사랑하는 일반 국민들의 빛나는 아이디어가 쏟아진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0일 지난 두 달간 방영된 '식자회담'에서 논의된 주제에 대해 국민들의 '한식 산업화 아이디어'를 받을 예정이라 밝혔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날 '국가발전 프로젝트: 식자회담'의 최종화를 통해서 "한식산업화는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방송을 보시고 국민 여러분의 아이디어를 직접 들려주시면 함께 힘을 모아 한식산업화의 목표에 더 빨리 다가갈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들도 식자단으로서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한식산업화에 동참하자는 취지다.
이번 국가발전 프로젝트 주제는 한식산업화다. 작년에는 주제를 막론하고 대한민국의 경제·사회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폭넓게 모았다면, 올해는 한식산업 발전을 위한 해법을 모색한다.
최태원 회장은 방송에서 "한식 산업화 완성을 위해서는 식자회담을 통해 협업이 시작돼서 액션 플랜을 찾아야하는 것이 넥스트 스텝이다"며 의견수렴의 장 마련에는 국민 소통을 통해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한식산업 육성 방안을 찾겠다는 최 회장의 의지가 담겨 있다.
장수청 퍼듀대 교수는 "한식은 우리 국민의 음식으로 각자의 한식관련 스토리가 한식 산업화의 밑거름이 될 수 있고, 특히 식음료와 식자재 관련 사업 경험이 있는 국민들의 직접 경험을 반영한 아이디어는 구체적 액션 플랜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또한 한식산업화를 통해 더 많은 세계인이 한식을 경험하게 하기 위해서는 해외에 거주하는 동포와 유학생들의 현지화 아이디어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이디어 응모 방법은 간단하다. 응모를 원하는 국민들은 대한상의 소통플랫폼을 통해 한식산업화의 현황에 대한 간단한 답변 및 A4 한 장 분량의 아이디어를 작성하면 된다. 아이디어 제안 시에는 아이디어 제목, 제안 이유, 내용, 기대 효과를 담으면 된다.
이번 아이디어 제안은 한식을 사랑하는 국민은 물론, 외국인, 기업 등 모두에게 참여 기회가 열려있다. 응모 마감일은 다음 달 14일까지며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되면 경품도 제공될 예정이다.
대한상의는 설문으로 한식 산업화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국민 아이디어 제안을 통해 민간 차원에서 추진할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발굴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응모전이 종료된 후에도 아이디어 제안 창구는 계속 열어둠으로써 의견 제출을 원하는 국민은 누구나 자유롭게 제안이 가능하도록 운영될 예정이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식자회담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한식의 중요성과 산업화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높아지게 됐다"며 "국민들께서 식자단원으로 참여해 한식 산업화를 위한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내어 주시면, 대한상의와 기업들이 해당 아이디어를 추진할 방법들을 찾아보겠다"고 전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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