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터 PICK] '간절한 첫 승'..1승을 위한 맨유vs리버풀 노스웨스트 더비

취재팀 2022. 8. 2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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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전 세계 축구경기를 프리뷰하는 '스포터'가 돌아왔다. 스포터는 '스포피드'와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의 기자단이다. 스포피드의 승부예측 서비스 '스포라이브'에서 제공하는 배당률과 데이터로 경기를 분석하는 '스포터 PICK'을 통해 이번 주 승자를 예측해보자. [편집자주]

명실상부 EPL 명문 구단이라 불리는 두 팀에 승전보가 아직이다. 맨유와 리버풀이 '1승'을 걸고 노스웨스트 더비를 펼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은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맨유는 2전 2패, 리버풀은 2경기 2무를 기록 중이다.

날씨는 한여름이지만 분위기는 혹한기다. 홈팀 맨유의 새 시즌은 밑바닥에서 출발하고 있다. 2경기 동안 2패를 당했다. 1라운드 참패에 이어 2라운드까지 브랜트포드에 0-4 대패를 당했다. 

브랜트포드와의 경기 결과를 보면 점유율은 약 70%로 압도했지만, 유효슈팅 수에서 밀리며 수차례 역습을 허용했다. 결과 '4실점'이라는 부끄러운 기록을 안았다. 최악의 경기력과 선수단 및 경기장 내외로 잡음만 일으켜 팬들의 마음을 갑갑하게 하고 있다.

한편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인 리버풀의 시작 역시 꼬였다.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초반 레이스가 순탄치 않다. 2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역습과 수비중심의 전술에 고전하며 승점 3점을 놓쳤다.

'리버풀의 핵심'이던 사디오 마네가 떠났다. 새롭게 핵심이 되어야 할 다윈 누녜즈는 불필요한 퇴장을 당하며 팀을 힘들게 만들었다. 설상가상으로 티아고 알칸타라, 호베르투 피르미누, 디오고 조타, 이브라히마 코나테 등 핵심 자원들이 부상으로 다음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더군다나 원정 경기이기에 아무리 부진한 맨유를 상대하더라도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양 팀 모두 첫 승이 매우 간절하다. 승리를 통해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양최근 5번의 공식전 맞대결에선 리버풀이 3승 1무 1패로 우세하다. 최근 리그 3경기에서도 4-2, 5-0, 4-0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기록 중이다. 과연 리버풀이 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해 볼 만하다.

맨유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즈, 타이럴 말라시아,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의 영입을 했지만 이들의 완전한 적응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아약스에선 빌드업을 도맡으며 경기를 지배하던 175cm 단신 센터백 마르티네즈는 EPL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약한 피지컬은 수준 높은 EPL의 경기력에 막혔다. 텐 하흐의 신임을 받으며 계속하여 경기에 나서고는 있지만 팀의 실점을 막지 못하는 중이다.

골을 넣지 못하는 공격진도 문제지만 가장 큰 문제는 3선이다. 팀의 중심이 되어 경기를 풀어나가며 수비 또한 담당해야 할 맨유의 3선에는 프레드-멕토미니가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호흡은 맞지 않고, 빌드업은 막히고 역습에는 뚫린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월드클래스 수비형 미드필더' 카세미루를 영입했지만 당장 리버풀전에 출전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에는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가 건재하지만 부상으로 많은 선수들이 나오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 하지만 맨유 상대로 대량 득점을 해오던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이번 경기 역시 '핵심' 살라를 중심으로 한 강력한 공격으로 부진한 맨유의 수비진을 공략할 것이다.

이번 경기를 계기로 다시 승리의 흐름을 잡고 우승 도전을 이어가려는 클롭 감독이다.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공격축구를 보여주는 팀이 가장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맨유의 방패를 무너뜨릴 준비를 하고 있다. 스트라이커들이 이탈한 가운데, 리버풀의 공격진을 클롭은 어떻게 구성해 맨유를 상대할까?

시즌 첫 노스웨스트 더비라 더욱 흥미로운 경기다. 흔들리는 두 붉은 구단의 대결. 90분의 경기 끝에 더 붉은 깃발을 펄럭일 팀은 어디가 될까?

# 맨유의 방패, 리버풀 창에 뚫릴 것!

전문가들은 리버풀의 승리를 예측했다. '스포라이브'는 맨유의 승리에 5배(20%), 리버풀의 승리에 1.64배(59%), 무승부에 4.5배(21%)의 배당률을 측정했다. 배당률이 1에 가까울수록 승리 확률이 높음을 의미한다.

스포라이브는 양 팀 득점의 총합 3.5골 이하에 1.67배를, 이상에는 2.31배의 배당을 책정했다. 스포라이브가 3.5골이라는 기준점을 설정한 만큼, 다득점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홈팀에 +1골의 이점을 적용했을 때에는 맨유의 승리에 2.41배, 리버풀의 승리에 2.6배, 무승부에 4.3배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맨유에 유리한 조건을 줘도 두 팀의 승리 확률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리버풀의 우세가 점쳐진다.

스포라이브가 제공한 배당 외에도 최근 전적과, 팀 분위기, 팀 스쿼드 차이 등을 모두 고려했을 때 리버풀의 3-0 승리를 예상한다.

글=스포피드 기자단 '스포터 4기' 홍의준

사진=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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