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피해 누적..강원도의회, 복구 구슬땀

고순정 2022. 8. 19. 21:4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춘천] [앵커]

올해 여름 유달리 긴 장마에 강원도 내 곳곳에서 많은 피해가 났습니다.

호우 피해지에선 복구를 돕기 위한 봉사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은(19일) 강원도의회가 대대적인 복구 지원에 나섰습니다.

고순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농촌마을.

농경지 옆의 배수로가 흙에 파묻혀 있습니다.

길이 비좁아 장비를 투입하기가 마땅치 않습니다.

어쩔 수 없이 장화를 신고, 삽을 들고 흙을 퍼냅니다.

강원도의회 의원들과 의회사무처 직원들입니다.

다른 일정을 다 제껴두고, 복구를 위해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다른 한쪽에선 빗물에 떠밀려온 쓰레기를 줍습니다.

부서진 조립식 건물 잔해부터 폐비닐까지 하천을 가득 뒤덮었습니다.

홍천군 내촌면을 따라 흐르는 내촌천입니다.

최근 집중호우로 범람해 인근 마을과 농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침수 피해를 입은지 일주일도 더 지났습니다.

하지만, 피해 지역은 워낙 넓고, 일손은 부족하다보니, 그동안엔 복구를 할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주민들은 이제서야 한시름 덜었습니다.

[박희택/홍천군 내촌면 : "농촌엔 다 노인네 뿐이에요. 젊은 사람들이 없습니다. 이렇게 의원님들이 오셔서 도움의 손길 주시니 우리 마을로서는 얼마나 감사하고."]

강원도에서 올해 여름 집중호우로 인한 시설물 피해는 1,400여 건.

그동안, 민간인 자원봉사자만 800여 명에, 군인과 시군청 공무원, 지방의원들까지 너도나도 피해 복구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홍성기/강원도의원 : "이렇게 나와서 봉사활동 하면서 참으로 농민들에게 도움을 줬다 하는데 자부심을 갖게 되고요. 마음이 흡족합니다."]

강원도는 이달 27일까지 도내 호우피해 규모를 집계해, 이르면 추석 이전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고순정 기자 (flyhigh@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