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 우려에 국채금리 일제히 하락..3년물 연 3.078%(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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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지면서 16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경제 기대감으로 연준이 긴축의 고삐를 놓지 못해 다시 금리가 반등하면 유동성 위축 우려와 함께 위험 선호 심리는 약화하고, 경기침체 우려는 다시 높아질 수 있다"며 "현재 위험 선호로 투자 심리가 추세적으로 전환됐다고 보기 어렵고, 통화 긴축과 경기 둔화 강도의 '주고받기'는 국고 10년물 기준 연 3.0∼3.3% 사이에서 등락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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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중국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지면서 16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0.3bp(1bp=0.01%포인트) 내린 연 3.078%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156%로 12.6bp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 11.6bp, 10.7bp 떨어져 연 3.123%, 연 3.053%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159%로 11.1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 9.5bp, 9.8bp 하락해 연 3.112%, 연 3.071%를 기록했다.
중국의 경기 지표 부진과 깜짝 금리 인하로 경기 침체 우려가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짙어지는 분위기다. 주식 등 위험자산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안전 자산인 채권의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전날 발표된 중국의 경기 지표들은 줄줄이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중국의 7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시장 예상치(4.5% 증가)를 밑돌았고, 7월 소매 판매도 2.7% 증가해 시장 예상치(5% 증가)를 대폭 하회했다.
1~7월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FAI)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증가해 시장 예상치(6.2% 증가)에 미치지 못했다.
같은 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기준금리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기존 2.85%에서 2.75%로 0.1%포인트 인하했다.
또 7일물 역RP(역환매조건부채권) 금리도 2.10%에서 2.00%로 0.1%포인트 내리고 20억위안을 시중에 공급했다.
인민은행이 이들 금리를 낮춘 것은 올해 들어 1월에 이어 두 번째로, 금리 인하가 필요할 정도로 경제 상황이 어렵다는 것을 시사했다.
앞서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물가 정점 통과론이 힘을 얻는 등 증시 반등 기대감이 커졌지만, 전문가들은 경기침체에 대한 경계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경제 기대감으로 연준이 긴축의 고삐를 놓지 못해 다시 금리가 반등하면 유동성 위축 우려와 함께 위험 선호 심리는 약화하고, 경기침체 우려는 다시 높아질 수 있다"며 "현재 위험 선호로 투자 심리가 추세적으로 전환됐다고 보기 어렵고, 통화 긴축과 경기 둔화 강도의 '주고받기'는 국고 10년물 기준 연 3.0∼3.3% 사이에서 등락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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