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 장도연 "술 먹고 산 올라 간첩 신고 당해" 꿀잼 스토리 폭발[종합]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2. 6. 22. 21:4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2 방송 캡처


‘옥탑방의 문제아들’ 장도연이 입담을 터트렸다.

22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웃음 제조기 장도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송은이는 멤버들을 보며 ‘연예대상’ 수상자가 세 명이나 있다고 감탄했다. 대상의 조건을 묻는 민경훈에 정형돈은 “그해에 잘하면”이라고 답했다.

대상의 이유를 묻는 송은이에 김숙은 “대진운? 그때 프로그램을 훨씬 많이 하고 있었다. 다작을 하고 있었다”라고 말했고 김종국은 “‘X맨’ 때부터 해서 일을 계속했잖아”라고 어필했다.

송은이는 김종국에게 “‘X맨’ 사실 너 때문에 봤어. 은혜랑 잘 됐으면 싶어 가지고”라고 말했고 정형돈은 “그 정도면 전래동화 아니야?”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예능 섭외 1순위라 말하는 김숙에 장도연은 “다섯 개 정도 하는데 저는 아직 잔바리라고 생각한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차세대 MC라는 말을 들으면 어떠냐는 물음에 그는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칭찬을 잘 못 견딘다. 그런데 집에 가면서 웃는다”라고 답했다.

‘꼬꼬무’ 초반 지인에게 미안했다는 장도연은 “프로그램 제목도 생소하고 콘셉트도 몰랐다. 친구처럼 편하게 얘기하는 형식이라 제작진이 진짜 친한 사람을 섭외했으면 하더라. 근황도 묻고 본인 홍보도 해야 하는데 이 프로그램은 그런 게 안 나오니 섭외하는데 죄송스럽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는 “지금은 먼저 연락이 온다”라며 섭외하고 싶은 사람으로 김종국을 뽑았고 “대신 묶어두고”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장도연은 이경규가 우리나라 여성 MC 중 단독 진행이 가능하다고 칭찬했다. 그 말에 장도연은 “그게 선배님이랑 편하게 술을 마시면서 고민 얘기를 했다.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는데 선배님께서 ‘너는 어떤 출연자와도 티키타카가 잘 되는 MC다. 너는 그게 무기다’라고 하셔서 감동했다”라고 밝혔다.

이경규가 무섭지 않냐는 물음에 그는 “그런 얘기를 많이 하시는데 제가 좋은 시절에 봬서 그런지 다행이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장도연은 칭찬을 늘어놓는 송은이에 “잠도 안 주무시는지 나오는 출연자들 거도 모니터링하신다”라고 받아 훈훈함을 터트렸다. 공교롭게 틀면 다 나온다는 송은이에 김종국은 “재석이 형이랑 비슷하다. 그 형은 집에 모니터 4개 있다는 얘기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때 송은이는 김숙에게 “너 열애설 기사 얘기 왜 안 해줘”라고 물었다. 김숙은 “나는 만난 적이 없는데 열애설 기사가 났다”라며 이대형과 난 열애설을 언급했다.

그는 “난 만난 적이 없는데 결혼 날짜가 있더라”라며 상대가 뭐라 했냐 묻자 “연락한 적이 없다니까”라며 억울해했다. 정동현은 대한민국 연예계 대표 2개 스캔들로 김종국 윤은혜, 김숙 이대형이라 말했다.

KBS2 방송 캡처


김종국은 윤은혜와 날짜 잡았냐 묻는 김숙에 “나는 한 10년 전부터 잡혀있어”라고 답했다. 민경훈은 열애설이 왜 아니라고 말하지 않냐 물었고 김종국은 “내가 계속 말을 이어가면 얘기가 계속 커져서 방송에 쓰게 된다. 나는 항상 가만히 있는다. 맞장구치는 순간 길어진다”라고 해명했다.

말하지 않고 계속 있다 보면 언젠가 없어지거나 상대가 결혼하면 끝난다 말한 김종국은 윤은혜가 결혼 소식이 없다는 말에 “왜 안 하는지 모르겠네. 죽겠네”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조선시대에 소설을 전문적으로 읽어 주던 낭독가 전기수는 돈을 더 많이 벌기 위해 이야기할 때 재밌어질 때 말을 멈춘다. 장도연은 “무슨 사건에 대한 얘기야라고 말하면 알고 있는 거에 대한 편견이 있을 수 있다. 저희는 한 사람의 이야기로 시작하니 마지막에 진실을 알게 된다”라며 ‘꼬꼬무’를 설명했다.

기대감 때문에 이야기꾼이 되기 위해 하는 게 있냐는 물음에 장도연은 “약장수라는 표현이 너무.. 오늘은 어마어마한 이야기라는 게 매주 들어간다”라고 고백했다.

모두 기억하기에 너무 많은 ‘꼬꼬무’ 내용에 그는 “어디 가서 얘기했을 때 제가 한 얘긴데 모르면 창피하니까 생각 안 나면 다시 보기도 한다. 대본을 또 보면 감정이 무뎌질 거라 생각하는데 청자의 리액션에 저도 엄청 운다”라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1회라 말한 장도연은 “지강헌 사건이다. 대본 보기 전에 이야기를 알고 있었다. 얘기를 보니 내가 알고 있는 건 빙산의 일각이었다”라고 밝혔다.

세 번째 문제는 세계 각국의 랜드마크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로 지옥의 레이스라 불리는 마라톤 대회가 나왔다. 정답은 계단 오르기 마라톤으로 김숙이 맞혔다.

김종국은 지하 3층에서 23층 오르기를 다섯 번 한다고 말해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처음에는 걷다가 한 층 정도는 뛴다. 너무 좋다”라고 미소 지었다. 달리는 것을 좋아한다는 장도연은 “100m 17초 나온다. 그렇게 빠른 건 아니다. 스피드가 빠르다기보단 보폭이 크니까 껑충껑충 간다”라고 말했다. 걷기에 자신 있는 장도연은 “걸을 때 심신의 안정을 찾는 느낌이라 무턱대고 걷는다. 좋아하는 빵집이 있는데 편도 4km다”라고 덧붙였다.

전국에 뽐낸 주차 실력에 장도연은 “저는 아직도 내비게이션에서 300m 후 우회전하세요라고 하면 너무 떨린다”라고 말했고 김종국은 내비게이션을 추천하지 않는다며 자신은 지도를 본다고 말했다.

KBS2 방송 캡처


장도연은 이상형으로 “호감 있는 사람은 원숭이 상이 공통적이었다”라며 신하균, 구교환을 꼽았다. 유명하지 않을 때부터 구교환 팬이었던 장도연은 그가 잘 되자 괜히 뿌듯했다고 밝혔다.

최근 일로 구교환을 만난 장도연은 “팬인 걸 알고 계신다고 하니 부담스러우실까 봐 연예인 마인드로 대했다. 너무 아쉬웠다. 번호 먼저 물어봤는데 017이면 어떻게 해요”라고 말했다.

연애 생각은 없고 스킨십 욕망만 가득하다는 말에 웃은 장도연은 “저한테 온 질문이 연애 생각이었다. 외롭지 않냐길래 외로운 생각은 없다, 인간은 외로운 존재다.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한다 해서 외롭지 않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딱히 외로워서 연애하겠단 생각은 없는데 그래도 쥐어짜서 연애를 하고 싶을 때는 사람의 온기가 그리울 때다”라고 해명했다.

결혼 상대로 개그맨은 어떠냐 묻는 김숙과 조세호, 양세찬을 묻는 정형돈에 “저랑 인연이 있는 분은 없는 거 같다”라고 칼같이 잘랐다. 수년 째 조세호 고백을 거절하고 있다는 송은이에 장도연은 “어휴. 그 오빠도 일 하는 거 같다. 우리끼리 재밌게 사는 거 같다”라며 개그계 상부상조라 말했다.

축의금 문제가 나오자 멤버들은 기준이 어렵다고 말했다. 송은이는 김숙과는 금액을 꼭 맞춘다고 설명했다. 장도연은 “어떤 직업군이든 간에 경조사 제일 잘 챙기는 건 개그맨 같다. 모든 선 후배들이 참석해서 감탄할 때가 많다. 임하룡 선배님은 입간판 저럼 어디든 계신다”라고 설명했다.

샤론 최 영어 공부 비법 문제가 나오자 함께 프로그램을 한다 말한 장도연은 “요즘은 나이가 많다고 해서 어른이 아니고 멋있으면 언니 같은 거 있지 않으냐. 샤론 최 씨는 저보다 나이도 한참 어린데 너무 멋진 어른 같다. 엄청 진취적이고 멋지다”라고 말했다.

샤론 최 영어 공부 비법은 덕질이었다. 토익 905점, 영어 라디오 진행 중인 장도연은 공부 비법으로 “요즘엔 만점도 많은데 저 때는 900이 많이 없었다. 10 몇 년 전이다. 샤론 최 씨가 이렇게 공부하는 것도 단어 외우는데 좋다고 인정한 방법이 있다. ‘Jittery’이라는 단어가 신경질 적이라는 뜻인데 ‘어우 지럴이야’라고 외운다”라고 밝혔다.

김숙은 장도연이 아침마다 신문을 읽는다고 말했고 김종국은 유재석이 이렇게 한다고 말했다. 장도연은 “이걸 시작하게 된 거는 초반 신동엽 선배가 ‘네 인생이 바뀌고 싶으면 신문을 보고 일기를 쓰고 책을 읽어라’라고 했다. 본인이 안 하셔서 궁금하셨나 보다. 초반에는 잘 지키지 못하다가 방송하고 말 많이 하면 고갈되는 게 느껴져서 채워야겠다는 생각에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영향을 준 사람이 있다 말한 그는 “신인 때 숍에 갔는데 화려한 메이크업을 한 연예인들이 있었다. 그런데 저쪽에 어떤 분이 민낯에 신물을 보고 있었는데 어떤 메이크업보다 화려해 보였다. 송은이 선배님이었다”라고 말했고 송은이는 스도쿠였다고 받아쳐 센스를 터트렸다.

KBS2 방송 캡처


맥주를 좋아하는 장도연은 술이 세다는 말에 “일도 없고 술 마실 시간이 많을 때 편의점에 가면 조금 더 넉넉하게 산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사장님이 ‘여기는 늘 MT예요’라고 했다. 너무 창피해서 편의점을 좀 먼 데로 다녔다”라고 밝혔다.

친구와 술을 마시다 취한 그는 “친구의 말에 의하면 전화할 때마다 107동 앞이야, 집에 가고 있어, 산 타고 있어라고 했다더라. 아파트 뒤에 산이 있다. 그러고 잤다. 아침에 일어나서 기억이 안 나서 휴대전화를 찾았는데 없더라. 신발이 한 짝 밖에 없는데 흙이 잔뜩 묻어있고 아버지가 베란다를 보고 멍하게 계셨다. 알고 보니 진짜 산을 올랐더라. 당시 유행했던 국방색 건빵 바지를 입고 있었다. 누가 간첩인 줄 알고 신고해서 경찰이 왔다. 아버지가 경찰서에서 신원 확인했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김숙은 장도연이 외동딸이라며 돈도 많이 버는데 부모님께 큰 거 했냐 물었다. 그 말에 장도연은 “큰 거 기준이 뭔지 모르겠지만 집 정도는.. 보태드렸어요”라며 웃어 보였다.

자취 생활 10년 차인 장도연은 연애를 했고 자취 40년 차 김숙은 어떻게 하면 생기냐고 물었다. 송은이는 “흡연하는 동생들하고 인심 좋게 나눴다고”하고 말했고 지금 노담이라는 김숙은 “냉동실에 쫘악 있었지. 신선해”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결혼 계획을 묻자 장도연은 “다 망가졌다. 제 생각은 이때쯤 결혼하겠지 했는데 인생이 그대로 안 흘러간다”라고 말했고 김숙은 송은이가 26세에 결혼을 꿈꿨다고 폭로했다.

장도연은 옥탑방 방문 후기로 “초반에 칭찬을 너무 많이 해주셔서 당황했지만 힐링의 시간이 됐었던 거 같다. 집에 가면서 칭찬했던 얘기 곱씹어 볼 거다”라고 답했다.

한편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