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서 날아온 낭보.."美소비자물가 8개월 만에 첫 둔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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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월가에서 12개 주요 은행들은 미국 소비자 인플레이션이 2021년 8월 이후 처음으로 둔화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3월 8.5%로 정점을 쳤을 것으로 보인다. 4월 CPI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2% 올라 3월보다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핵심 CPI는 3월 6.5%에서 4월 6.1%로 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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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11일 오후 9시 30분 미국 정부 통계 주목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 월가에서 12개 주요 은행들은 미국 소비자 인플레이션이 2021년 8월 이후 처음으로 둔화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10일(현지시간) 환율전문매체 FX스트리트에 따르면 12개 은행들이 평균적으로 예상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비 8.1%로 전월치(+8.5%)보다 낮다.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CPI 상승률은 3월 6.5%에서 4월 6%로 크게 둔화할 것이라고 12개 은행들은 평균적으로 전망했다.
미 노동부는 한국시간으로 11일 오후 9시 30분 4월 CPI를 발표한다. 다음은 주요 은행들이 이번 인플레이션 지표와 관련해 내놓은 코멘트를 정리한 것이다.
◇코메르츠방크
"미국 인플레이션이 3월 8.5%로 정점을 쳤을 것으로 보인다. 4월 CPI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2% 올라 3월보다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핵심 CPI는 3월 6.5%에서 4월 6.1%로 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ING
"휘발유 가격 하락이 인플레이션 둔화에 가장 크게 기여했을 것이다. 중고차 가격 하락도 일조했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2% 목표로 내려 가기까지 장기간 느리게 진행될 것이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는 6월, 7월, 9월까지 기준금리를 50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p)씩 계속해서 빠르게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RBC이코노믹스
"거의 1년 만에 처음으로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의 폐쇄로 글로벌 공급망에 리스크가 추가로 가해져 전세계 인플레이션 압력을 계속해서 더할 것이다. 고용시장은 여전히 이례적일 정도로 빡빡(tight)하고 인플레이션 압력도 이례적일 정도로 강하다는 점에서 연준은 계속해서 금리를 빠르게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에 이어 6월에도 금리는 50bp 오를 것 같다."
◇TDS
"핵심CPI는 전월비로 보면 4월에도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 같다. 상승률은 3월 0.3%에서 4월 0.5%로 다시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고차 가격이 또 내릴 것 같지만 3월에 비해서 덜 급격하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NBF
"식품 부문은 세계적 공급제약이 심각하다는 점에서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된다. 하지만 휘발유 가격 하락이 식품 상승분을 부분적으로 상쇄할 수 있다."
◇소시에테제네랄(SocGen)
"계절성 요인을 조정한 휘발유 가격은 4월 거의 5% 가까이 떨어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난방과 전기 비용은 전체 에너지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다. 하지만 에너지 가격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도이체방크
"중고차 가격이 급격하게 떨어졌던 것처럼 인플레이션이 어떤 속도로 둔화할지가 중요하다. 또 얼마나 오랫동안 렌트 비용이 오를지 보는 것도 중요하다. 렌트는 CPI 항목의 1/3를 차지하고 핵심 CPI의 40%에 해당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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