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확진자 발생 수 세계 최고..섣부른 방역 완화에 사망도 '최다'
사망, 직전일 164명서 429명으로
정부 '37만 정점' 당초 예측 빗나가
"신속 검사로 숨은 감염자 찾아내"
이 와중에 정부는 '8인·11시' 검토
100만명당 확진 美·佛보다 높아
당국 "중증화·치명률 관리 수준"
사망자 수 세계 227國 중 150위
23일 이후로 감소세 전환 전망
"오미크론 증상 후 '최대 8일' 전파"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2만1328명이다. 전날(40만741명 확진) 시스템 오류로 확진자 집계에서 빠졌던 약 7만명이 반영됐다. 그러나 이를 제외해도 역대 최고치인 55만명 이상이 발생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확진자 정점 규모로 예측한 일평균 37만2000명도 거뜬히 돌파했다. 이날 일평균 확진자는 38만7277명에 이른다. 다음주까지 확산세가 이어지면 정점 규모는 이보다 훨씬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사망자는 429명에 달한다. 지난 15일 293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뒤 16일 164명으로 줄었다가 이날 265명이나 많아졌다. 206명은 사흘 이내, 나머지는 그 전 사망자로, 확진자 폭증에 따라 늦어졌던 신고가 포함된 영향이라고 방역 당국은 설명했다. 그러나 전체 사망자를 보면 엄청나다. 3월 들어서만 3423명이 숨졌다. 정부는 한 해 독감으로 2000∼3000명이 숨진다고 설명해왔는데, 이 정도 규모가 보름 새 발생한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는 3월 내내 수십 만명 수준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정점을 찍는다고 해도 확진자가 급격히 감소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확진자 폭증 후폭풍이다. 2∼3주 뒤 중증환자·사망자는 얼마나 나올지, 대응 준비는 돼 있을지가 관건이다.
◆숨은 감염자 드러나며 확진자 증가
정부는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잘 관리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날 기준으로 인구 100만명당 사망자 수는 215명으로 전 세계 평균 780.1명보다 낮다. 월드오미터가 집계하는 227개국 중 150위다.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정부는 복수의 연구기관 전망을 바탕으로 23일 이후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유행이 커지면 정점 구간이 길어질 수 있다. 유행 곡선이 ‘첨탑’이 아닌 ‘완만한 고원’ 형태를 나타내며 확진자가 천천히 감소할 것이란 설명이다.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렸던 ‘BA.2형’도 변수다. BA.2형은 기존 오미크론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약 30% 강한 것으로 알려져 유행 규모를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에서는 최근 스텔스 오미크론 확산으로 확진자 발생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국내 BA.2형 검출률은 3월2주 26.3%로, 2월3주 4.9%에서 3주 새 5배 이상 많아졌다.
이번 연구 결과와 확진자 7일 격리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 당국은 “8일째 배양된 바이러스의 감염력은 약했다”며 “지금처럼 7일 격리 후 3일간 주의하면 감염 위험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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