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돌아왔다” [김태훈의 의미 또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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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의 두 차례 세계대전에서 독일은 매번 '전범'으로 몰렸다.
1차대전의 경우 오늘날에는 '딱히 독일만의 잘못으로 전쟁이 일어난 것은 아니다'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2차대전 기간 3대 연합국인 미국·영국·소련(현 러시아) 정상이 모여 전후 세계 질서를 의논하는 자리에 빠지지 않고 등장한 안건이 바로 '독일 분할'이다.
2차대전을 거치며 세계 최강의 전사임을 입증한 독일군이 재건돼 자유 진영을 지키는 보루가 되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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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의 두 차례 세계대전에서 독일은 매번 ‘전범’으로 몰렸다. 1차대전의 경우 오늘날에는 ‘딱히 독일만의 잘못으로 전쟁이 일어난 것은 아니다’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반면 2차대전은 모든 책임이 나치 독일과 그 지도자였던 아돌프 히틀러에게 있다는 데 이견이 없다. 2차대전 기간 3대 연합국인 미국·영국·소련(현 러시아) 정상이 모여 전후 세계 질서를 의논하는 자리에 빠지지 않고 등장한 안건이 바로 ‘독일 분할’이다. 독일은 그냥 두면 너무나 위험한 나라이므로 여럿으로 쪼개야 한다는 뜻이다. 패전 직후 독일이 미국·영국·소련·프랑스 4대 전승국의 점령지로 나뉜 것이 분할의 단초였다. 그 뒤 미국·영국·프랑스 점령지가 합쳐져 서독, 소련 점령지는 그대로 동독이 되며 분단이 현실화했다. 1990년 통일이 이뤄질 때까지 독일은 국제사회에서 ‘2개의 국가’로 존재했다.

냉전이 끝난 뒤 독일인 대대적인 군비 축소에 나섰다. 2차대전 패전의 여파로 사라졌다가 1956년 재도입된 징병제도 50여년 만인 2011년 다시 폐지됐다. 2차대전과 냉전 기간 ‘적’이었던 러시아와는 둘도 없이 좋은 관계가 되었다. 러시아에서 수입하는 천연가스와 석유 등 값싼 에너지원은 독일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됐다. 그러나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모든 게 달라졌다. 나토와 유럽연합(EU)의 지도국으로서 독일은 러시아와의 거래를 끊었다. 독일 경제가 휘청거릴 정도로 타격이 컸지만 달리 방도가 없었다. 무엇보다 독일은 방위력 재건이 시급했다. 그러려면 ‘21세기에 설마 전쟁이 나겠어’ 하는 마음에서 대충 방치한 군대부터 다시 강하게 만들어야 했다. 국민 경제에 커다란 부담을 주더라도 국방비 증액이 불가피해졌다.

김태훈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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