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북한 ICBM 발사 가능성에 "아직 주목할 부분 없어"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동향이 있는지에 대해 군 당국이 "현재 주목할 만한 활동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군 관계자는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위성 발사'라는 형태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나 국제해사기구(IMO) 같은 기구에 통보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렇게 되면 언론에서 사전에 인지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면서도 "군사적으로 말할 수 있는 건 현재 한미가 함께 보고는 있지만 주목할 만한 변화가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20일 공개된 노동당 정치국 회의 결과 핵실험과 ICBM 시험발사 유예(모라토리엄) 조치의 철회 검토를 시사했으며, 연초부터 미사일 발사를 연쇄적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30일 4년여 만에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화성-12형'을 발사해 이른바 '레드라인'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곧 있을 김정일 생일 (2월 16일)과 김일성 생일 (4월 15일) 등 주요 일정을 계기로 북한이 ICBM 도발에 나서거나 열병식을 개최할 거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배준우 기자gat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