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균 감독의 기대감 "이승우의 속도, 라스의 높이, 무릴로의 패스"

김도균 감독(수원FC).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서귀포] 허인회 기자= 김도균 수원FC 감독이 이승우를 영입하며 한층 보강된 공격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11일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빠레브 호텔에서 2022 K리그 동계 전지훈련 1차 미디어 캠프가 진행됐다. 1차는 성남FC, 수원FC(이상 11일), 제주유나이티드, 포항스틸러스, 서울이랜드(이상 12일) 순서로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수원FC는 이날 오후 4시 김도균 감독, 이승우, 박주호가 기자회견장에 들어왔다.

수원FC는 최근 유럽 생활을 마친 이승우를 영입해 큰 화제가 됐다.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성장한 이승우는 헬로나베라스(이탈리아), 신트트라위던(벨기에), 포르티모넨세(포르투갈) 등을 거쳐 K리그로 돌아왔다.

김 감독에게 기존 공격수들과 이승우의 조합을 묻자 "작년에는 3-5-2 포메이션으로 좋은 성과를 냈다. 그 속에서 선수들이 충분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 올해 역시 주포메이션이다. 이승우의 장점이 빠른 속도를 이용한 돌파력, 공을 가졌을 때의 움직임이다. 우리 팀에 없었던 유형이다. 라스의 높이, 무릴로의 패스, 이승우의 돌파와 속도가 잘 합쳐지면 K리그에서 막강한 공격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수원FC는 장신 공격수 김현도 영입하며 공격 축구를 예고했다. 김도균은 "공격 축구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없다. 지난해 스쿼드로 많은 득점을 이뤄냈다. 실점은 최다지만 5위를 한 이유가 득점이 잘 이뤄졌기에 가능했다. 이승우, 김현 등 공격진 보강이 더 됐다. 작년 이상으로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승우의 빠른 컨디션 회복을 희망했다. 김 감독은 "이승우가 합류하며 미디어와 팬들의 관심이 커진 것이 사실이다. 스타성도 충분하다. 실력도 있던 선수였다. 하지만 승우가 해외에서 장시간 경기를 못 뛰었다. 본인도 최대한 노력을 해야 한다. 나도 승우가 좋았을 때의 기량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한다. 그래야 팀에도 큰 도움이 된다. 시즌 전까지 몸을 최대한 끌어올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진= 풋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