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희생 반복.."보호 매뉴얼 시급"

방준혁 2022. 1. 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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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의 안타까운 희생이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소방관 보호를 위한 현장 매뉴얼을 보완하는 동시에 무리한 진입이 없도록 현장의 판단을 신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9년 소방관 1명이 순직하고 10명이 다친 경기도 안성시 종이상자 공장 화재.

숨진 소방관은 현장에 혹시 남아 있을지 모를 사람을 구하기 위해 불길에 뛰어들었다가 갑작스러운 폭발로 화를 입었습니다.

반년 전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에서도 인명 수색을 하던 소방관 1명이 참변을 당했습니다.

큰불이 잡힌 뒤 현장에 들어갔다가 다시 불이 확산하면서 사고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이번 평택 참사와 판박이입니다.

최근 10년 간 화재 사고 등으로 순직한 소방관은 이번까지 포함해 모두 47명.

소방관의 사명에만 의존하는 관행이 사라지지 않으면서 안타까운 희생이 반복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각종 규제에도 비슷한 사고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공사 현장에서의 화재 감시 체계를 다시 점검하고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류상일 / 동의대 소방방재행정학과 교수> "공사장 같은 경우는 소방 시설이나 설비가 가동이 안 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화재 예방과 감시 체계, 안전 수칙 같은 경우를…"

추가 사고가 우려되는 화재 현장에서는 위험 요소를 충분히 검토한 뒤 소방대원을 투입하는 등 보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소방 노조는 "반복되는 무리한 진압 명령으로 또 동료를 잃었다"며 화재 진압 매뉴얼 개정과 장비 도입 등을 주문했습니다.

<이영주 /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현장 대원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체계를 확립하는 것도 중요하고요. 소방관들 개개인의 역량, 대원들을 지휘하는 역량에 대한 부분들을 훈련 체계라든지…"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화재 진압 결과를 떠나 현장의 판단을 신뢰하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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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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