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렌과 양홍석의 쌍끌이, KCC는 무기력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T가 22점차 대승을 낚았다.
수원 KT 소닉붐은 30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 홈 경기서 전주 KCC 이지스를 96-74로 이겼다. 2연패서 탈출했다. 5승3패로 오리온, DB와 함께 공동 2위를 형성했다. KCC는 2연패하며 4승5패.
KT와 KCC 모두 정상 전력이 아니다. KT는 에이스 허훈이 개막 전 연습경기서 발목을 다쳤다. 여전히 복귀시점을 잡지 못하는 실정이다. 그러나 KT는 캐디 라렌을 스트레치 빅맨으로 쓰면서, 양홍석과 신인 하윤기의 동선을 넓히며 전력을 극대화한다. 정성우와 박지원의 외곽수비, 김동욱의 양념과 같은 2대2와 경기운영이 어울려 순항 중이다.
반면 KCC는 전체적으로 주축들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 라건아의 경우 1라운드 중반을 넘어서면서 눈에 띄게 컨디션이 올라왔다. 다만 정창영에 이어 송교창마저 손가락 골절로 이탈하면서 지난 시즌의 활동력이 나오지 않는다.
이날 KCC는 무기력함의 전형적인 모습이었다. 반면 KT는 1~2쿼터에만 15점을 올린 캐디 라렌을 축으로 베테랑 김동욱과 최창진, 박지원, 정성우 등 가드들까지 적절히 득점에 가세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3~4쿼터에도 흐름이 바뀌지 않았다. 양홍석이 3~4쿼터에만 15점을 올리며 스코어를 쭉쭉 벌렸다. 스윙맨들의 높이가 낮은 KCC로선 양홍석을 막기가 쉽지 않았다. KCC는 이정현, 송창용, 김지완 등이 고르게 득점에 가세했으나 승부를 뒤집는 건 무리였다. KT는 라렌이 23점, 양홍석이 21점으로 맹활약했다.
[라렌. 사진 = KBL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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