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두환 비석 밟고 봉하로..25일 지사직 사퇴

입력 2021. 10. 2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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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사직을 25일자로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됐는데, 오늘은 첫 일정으로 광주 5·18 묘역을 찾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두환 관련 발언'을 맹공격했습니다.

먼저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본격적인 대선 행보 첫 일정은 광주 방문이었습니다.

5·18 묘역을 참배한 뒤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 잘했다"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두환 전 대통령 평가를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후보의 말씀은 사실 뭐 특별히 놀랍지도 않습니다. 전두환 이름이 갖는 엄혹함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을 겁니다. 살인강도도 살인,강도 했다는 사실만 빼면 좋은 사람일 수 있습니다."

묘역 바닥에 위치한 전 전 대통령 이름이 새겨진 비석 조각을 두 차례 밟은 이 후보는 비석 조각을 밟은 채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현장음]
“윤석열 후보는 여기 왔다 갔죠?" (지나쳤습니다.) "존경하는 분(전두환)을 밟기 어려웠지 않겠어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예우가 박탈됐죠? 전두환 씨가 맞겠고요. 내란범죄의 수괴이고 집단학살범이죠. 제발 오래 사셔 가지고 법률을 바꿔서라도 꼭 처벌받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오후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경남 봉하마을로 이동해 권양숙 여사와 면담을 갖는 등 여권 지지층 결집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권양숙 여사가) '젊었을 때 남편을 많이 닮았다. 부러지지 않을까 걱정된다' 그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노무현 대통령께서 가시고자 했던 구체적인 길. 이게 사실 제가 요즘 말씀 드리는 공정한 세상 대동세상, 함께 사는 세상과 똑같습니다."

이 후보는 오는 25일 사퇴를 공식 발표하고, 26일부터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 행보에만 집중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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