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인터뷰] 데니안이 만난 새로운 터닝 포인트
연예인인 이상 주변에서 챙겨주는 손길들이 익숙할 수밖에 없다. 올해로 데뷔 22주년을 맞은 그다. 수많은 상황, 다양한 일들을 경험하고 연기를 통해 여러 세계를 만난 데니안에게 극으로나마 제작자를 맡은 건 신선한 충격이었다. 드라마가 현 아이돌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만큼 때때로 회상에 잠겼다.
“지학은 소속 가수들과 눈높이를 맞추려 하는 대표예요. 제가 god 내에서도 다른 멤버들의 말을 들어주려 하는 편이다 보니 지학을 연기할 때 그런 면을 살려야겠다 싶었어요. 활동하면서 만나본 매니저분들을 떠올리기도 했죠. 원작 웹툰에서 지학이 조금은 가볍고 소심했다면, 저의 지학은 어른다운 느낌을 더욱 강조해보려 했어요. 저 역시도 전작에서 까불거리는 연기를 많이 했어서 진지하고 진중한 캐릭터에 대한 갈증이 있었거든요.”
연차가 높아지면서 데니안은 후배 양성도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됐다. “곡이라도 하나 써주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하던 그는 ‘이미테이션’을 함께 만들어간 후배 가수들에게 애틋함을 느끼면서도, 동시에 위기의식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이대로 안주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은 그에게 또 다른 동력이 됐다. 지난해, god 활동 때부터 몸담았던 이전 소속사 싸이더스HQ와 계약을 끝내고 근 20년 만에 커즈나인엔터테인먼트로 회사를 옮기며 변화를 줬던 그다. 소속사 이적 후 처음으로 선보인 ‘이미테이션’은 그에게 또 다른 전환점이 됐다.
“어린 친구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 뒤처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었어요. 그간 제가 연기한 인물들과 다르게 지학은 어른스럽고 차분해요. 이런 연기를 해보니 연기에 대한 욕심이 더욱 생겼죠. 수사물도 해보고 싶고 악역도 맡아보고 싶어요. 멘토 같은 지학과 상반되는 강렬한 역할을 하면 반전 매력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요? 스스로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봤으니, 다시 새롭게 시작하고 싶어요.”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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