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체크] '갑자기 돌려달라고?' 전 부산시축구협회장의 황당한 '후원금 반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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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축구협회가 전 회장의 후원금 반환 요구로 시끌벅적하다.
부산시축구협회장을 역임했던 정OO 씨는 2017년부터 2019년 협회 운영금 명목으로 6억 8000여 만원을 후원했다.
정OO 전 회장은 현재 부산시축구협회와 진행 중인 손해배상소송에서 자신이 후원했던 금액 6억 8000여 만원을 돌려달라며 정식으로 대여금반환 소송을 반소로 제기해 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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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반진혁 기자]
부산시축구협회가 전 회장의 후원금 반환 요구로 시끌벅적하다.
부산시축구협회장을 역임했던 정OO 씨는 2017년부터 2019년 협회 운영금 명목으로 6억 8000여 만원을 후원했다.
부산 축구 발전을 위해 운영금을 후원했다는 점은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문제는 다음이었다.
정OO 전 회장은 현재 부산시축구협회와 진행 중인 손해배상소송에서 자신이 후원했던 금액 6억 8000여 만원을 돌려달라며 정식으로 대여금반환 소송을 반소로 제기해 둔 상태다. 차입금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부산시축구협회는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정OO 전 회장은 당시 후원금을 차입금으로 간주하지 않고 돌려받지 않겠다고 발표했다는 것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정OO 전 회장은 재임 당시 "협회에 입금한 돈은 후원금이기 때문에 돌려받을 이유가 없다. 장부에 차입금으로 기재된 이유는 단순히 세금처리의 편의를 위해서일 뿐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OO 회장은 출마 당시 "차입금은 협회 감사의 지적으로 사용하게 된 명칭이다. 회장을 하겠다면 이 정도 기여는 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드리는 것이다"는 내용으로 유권자 110여명에게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협회 정관 규정상 돈을 차입할 때와 차입금을 갚을 때는 이사회 및 총회에서 안건으로 상정되어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그런 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회장으로 부산 축구를 위해 봉사를 한다면서 후원했던 금액을 이제 와서 차입금이라는 이유로 돌려달라는 것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별개로 부산시축구협회는 작년 12월 홍역을 치렀다. 제23대 부산시축구협회장 선거에 제15, 17, 18, 19대까지 무려 네 차례나 회장을 역임한 백OO 후보가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백OO 후보가 회장 재임 시절 2007 부산컵 국제 청소년 축구대회 개최 일방적인 취소 요청으로 한동안 부산에서 A매치 개최가 힘들었던 점, 미수금 존재 등으로 불협화음을 일으키면서 반기지 않은 분위기였다.
백OO 후보는 부산시축구협회장에 당선이 됐지만, 부산시축구협회 선거관리위원회가 당선무효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패권을 잡지 못했다.
상황이 정리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전 회장의 후원금 반환이라는 황당한 요구로 분위기가 다시 싸늘해졌다.
사진=KFA
prime101@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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