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한국 감독' 슈틸리케, "현대 축구 수준 매우 떨어져! 나 때는.."

신동훈 기자 2021. 3. 1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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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 울리 슈틸리케가 현대 축구 행태를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스위스 대표팀을 시작으로 독일 대표팀 수석코치, 연령별 대표팀 감독, 코트디부아르 대표팀 감독 등 다양한 팀에서 경력을 쌓았으나 모두 기대 이하였다.

슈틸리케는 2014년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 제의를 수락하며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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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전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 울리 슈틸리케가 현대 축구 행태를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슈틸리케는 선수 시절 독일, 스페인 무대를 주름잡았던 선수였다.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에서 144경기를 뛰며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고 레알 마드리드에서 꽃을 피웠다. 슈틸리케 감독은 레알에서 278경기를 소화해 46골을 기록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센터백을 오가는 선수임을 봤을 때 주목할 만한 기록이었다. 독일 대표팀에서도 40경기를 소화하며 유로 1980 우승에 공헌하기도 했다. 

이처럼 선수 시절에는 스타 플레이어였으나 감독 생활은 녹록지 않았다. 스위스 대표팀을 시작으로 독일 대표팀 수석코치, 연령별 대표팀 감독, 코트디부아르 대표팀 감독 등 다양한 팀에서 경력을 쌓았으나 모두 기대 이하였다. 아시아 무대로 눈을 돌려 알 아라비, 알 사일리야 등에서 감독직을 수행했지만 마찬가지였다.

슈틸리케는 2014년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 제의를 수락하며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부임 직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성과를 냈다. 이정협 등 파격적인 선수 발탁으로 화제를 끌며 순항을 거듭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점차 성적, 경기력이 최악으로 치닫았다.

자신의 전술, 지도력을 탓하기 보다는 매번 선수들 기량 문제를 지적해 팬들 비판은 극에 달했다. 결국 슈틸리케는 2017년 경질됐다. 이후 중국 슈퍼리그(CSL) 소속 톈진 테다에서 감독 생활을 이어간 뒤 2020년 은퇴를 선언했다.

슈틸리케는 스페인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거친 발언을 쏟아냈다. 슈틸리케는 "현대 축구는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 솔직히 말하면 실패와 가깝다. 축구 본질과 멀어지며 흥미도 떨어져 사람들 관심 속으로 벗어나는 것 같다. 축구 외적인 요소를 도입해 축구 자체를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사례가 비디오 판독(VAR) 도입이다. 정말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선수들이 교체됐을 때 화를 내는 모습이 있다. 이는 부모, 클럽의 교육 부족 문제다. 나에게는 좋은 멘토들이 있었다. 요즘에는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내가 레알에 있을 때는 스페인어 못하는 외국인들을 이해하려 하지 않았다. 오자마자 스페인 사람들과 어울리며 언어를 학습했다. 예전이었다면 가레스 베일과 같은 사례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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