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한 달..현장 실태는?

진희정 2021. 1. 26.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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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투명한 페트병은 재활용할 수 있게 내용물을 비우고 포장을 떼서 따로 버려야 하는데요.

이런 분리배출이 의무화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잘 이뤄지고 있을까요?

진희정 기자가 현장을 확인해봤습니다.

[리포트]

600세대가 사는 아파트의 쓰레기 분리수거장.

투명 페트병을 따로 버리는 분리배출이 의무화하면서, 한쪽에 전용 자루가 새로 마련됐습니다.

일부러 안이 훤히 보이는 비닐 봉투로 설치해, 주민 동참을 이끌고 있습니다.

[윤명철/아파트 입주민 대표 : "(묶음 상품은) 겉에 상표가 있는데 굳이 이 안에 또 상표를 넣을 필요가 있느냐. 라벨도 뗄 수 있게 접혀있거나 하면 바로 떼기가 쉽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도 (합니다)."]

하지만 이 같은 분리배출 노력은 아직 일부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곳은 충주 지역 아파트 단지에서 수거한 폐플라스틱을 모아둔 집하장입니다.

구분해서 버려야 할 폐플라스틱이 곳곳에 뒤섞여있습니다.

유색 페트병과 함께 버려지고, 상표 비닐도 그대로.

투명 페트병 전용함에서 수거해온 것들도, 자세히 보니 자격 미달이 수두룩합니다.

이물이 섞이면 재활용이 어렵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애써 분리 배출한 노력도 허사가 됩니다.

[이선영/폐기물 수거업자 : "(유색 페트병) 이걸 가지고 뭘 만들려면 더 진한 색으로밖에 만들 수 없어요. 그러다 보니까 제한이 돼 있고, (투명 페트병) 이거는 어떠한 것들로도 쓸 수가 있기 때문에, 원료 색깔이기 때문에…."]

대규모 공동주택에 이어 오는 12월부터는 빌라나 연립, 단독주택까지 페트병 분리배출이 의무화됩니다.

계도 기간과 의무 대상을 떠나, 환경 오염을 줄이고 자원 재활용을 위한 올바른 쓰레기 분리배출은 당장, 관심과 실천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진희정 기자 (5w1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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