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다" 도움 주려 인파 몰리자 '폭탄'..IS 자폭 테러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가 또 자살 폭탄 테러를 벌였습니다. 테러는 한동안 뜸했는데, 거의 3년 만에 다시 대규모 피해가 났습니다. 사상자가 140여 명에 이릅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사람들로 북적이는 시장입니다.
경보음이 울리고, 무슨 일인지 확인하려는 인파들이 한 곳으로 모여듭니다.
그리고 잠시 뒤, 폭발이 일어납니다.
대피하는 사람들과 쓰러진 사람들,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1일 아침에 이라크 바그다드 중심의 타야란 광장에서 벌어진 테러입니다.
테러범 두 명이 짧은 순간 두 차례, 잇따라 자살폭탄테러를 감행했습니다.
[사자드/시장 상인 : 한 명이 바닥에 쓰러져 '배가 아프다'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손에 있는 기폭장치를 터뜨렸고 바로 폭발했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 국가', IS의 소행이었습니다.
테러 이튿날 IS는 텔레그램을 통해 '순교자' 두 명이 자폭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사망자 32명을 포함해 140여 명의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한때 이라크 상당 지역을 장악했던 IS는 2017년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에 패배한 뒤 세력이 약화됐습니다.
IS는 지난 2018년 1월에도, 같은 장소에서 테러를 벌여 14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이번 테러로 약 3년 만에 같은 장소에서 대규모 피해가 되풀이됐습니다.
(화면출처 : CGTN·euronews)
(영상디자인 : 조성혜 / 영상그래픽 : 김지혜·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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