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충북의 민심]③ 감염 확산 속 "대응 잘못" 부정평가 늘어
[KBS 청주]
[앵커]
KBS 청주방송총국의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는 '새해, 충북의 민심' 순서입니다.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해를 넘겨 계속되고 있는데요.
도민들은 충청북도의 방역과 경제 대책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요?
먼저,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청북도의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도민들의 평가는 6개월 전, KBS 여론조사 때와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도 '잘하고 있다'는 답변이 54.3%로 '잘못하고 있다'보다 많았지만, 6개월 전보다 긍정 평가가 27.7% 포인트나 줄었습니다.
부정적인 평가는 13.1%에서 39.5%로 3배나 늘었습니다.
집단·연쇄 감염 여파에 확진자가 급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지난달, 당구장과 요양원 등의 집단 감염이 확인된 청주시 청원구와 서원구는 부정적인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많았습니다.
저소득층과 영세 자영업자 등에 대한 지원, 그리고 '충북형 뉴딜' 등 감염 사태 극복을 위한 경제 대책도 부정적인 응답이 더 많았습니다.
경제 대책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45.4%로, 6개월 전보다 10.7%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긍정 평가는 47.7%에서 31.5%로 줄어, 충청북도의 코로나19 극복 대책이 큰 공감을 얻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자영업자들은 절반 이상이 충북의 코로나19 경제 대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어 기능 노무·서비스직, 사무 관리직, 무직자와·은퇴자·기타 순으로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나이별로는 30대와 40대, 50대 등 경제활동 참가율이 높은 연령대에서 충북의 경제 대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