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서강대·성대·이대도 '고3 대책'.."코로나19 고려해 평가"(종합)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이어 주요대학 대입전형 변경 줄 이어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정지형 기자 = 경희대와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고등학교 학사 운영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부분을 고려해 고3 학생들이 불리하지 않도록 대입전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경희대는 16일 '2021학년도 입학전형 일부 변경안'을 발표하고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서류평가에서 현재 고3의 1학기 비교과활동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학교와 학생의 상황을 고려해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경희대의 학종 서류평가는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종합해 정성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없다.
경희대는 고3 1학기 비교과활동을 평가에 반영하되 고3이 졸업생과 비교해 입시에서 불리함을 겪지 않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논술우수자전형'과 '실기우수자전형'의 학생부 비교과영역(출결·봉사활동)은 지원자 모두 만점 처리하기로 했다.
학종과 실기우수자전형의 면접·실기평가는 코로나19 추이를 살펴 추후 확정하기로 했다. 수시 원서접수기간(9월 24~28일) 전에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서강대와 성균관대, 이화여대도 같은 날 대입전형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서강대는 수시 논술전형에서 지원자 모두에게 학생부 비교과영역 만점을 주겠다고 밝혔다. 학종 서류평가에서도 코로나19에 따른 불가피한 결손은 반영하지 않고, 3학년 1학기 비교과활동에 대해서는 경희대처럼 "학교와 학생의 상황을 고려해 평가한다"는 계획이다.
원대환 서강대 입학처장은 "고3을 비롯한 수험생의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를 위한 대응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성균관대 역시 학종 서류평가에서 수상 경력, 창의적 체험활동, 봉사활동 등 비교과활동이 코로나19 사태 전보다 축소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불이익이 없도록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에 따른 불가피한 결석·조퇴 등 출결 사항도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논술전형에서는 학생부 비교과영역을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지원자 모두에게 만점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또 재외국민 특별전형에서 어학능력 자격기준을 폐지하고 면접시험을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이화여대도 수시 학종 비교과활동을 평가할 때 고3과 졸업생 간 유불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고교별 상황과 학생 특성을 감안해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평가를 하겠다고 밝혔다.
연세대처럼 학생부 일부 영역을 일률적으로 미반영하기보다는 경희대와 성균관대처럼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유연하게 학생을 평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연세대는 지난 9일 학생부 비교과활동 중 고3에 해당하는 수상경력·창의적 체험활동·봉사활동실적은 재학생과 졸업생 모두 평가에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이화여대는 또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올해 입학전형에 포함된 모든 면접고사도 온라인으로 치르기로 했다.
다만 대리응시와 문제유출 등 공정성 저해 요인을 차단하기 위해 온라인 면접은 학교 캠퍼스 내에서 면접위원과 수험생이 분리된 공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화여대는 "고3 수험생의 3학년 1학기 출석·비교과활동이 어려울 수밖에 없고 학교별 편차가 존재할 수 있는 상황임을 본교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입시의 공정성과 형평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예측 가능하고 일관성 있는 입시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난 9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대학 입장에서도 현재 고3 학생이 예년 같은 학생부 작성이나 수행평가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대학과 계속 논의를 하고 있으며 7월 중에는 늦어도 발표가 돼야"한다고 시한까지 못 박은 바 있다.
이후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한국외대 등이 관련 대책을 발표했고, 여러 대학이 현재 대입전형 변경안을 준비하고 있거나 변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un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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