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경전철 분쟁 '일단락'.."시에 무상기부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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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경전철(PRT·Personal Rapid Transit)인 '스카이큐브' 운영 문제를 둘러싸고 순천시와 업체 간 빚어졌던 갈등이 일단락될 전망이다.
스카이큐브 운영 업체인 에코트랜스와 순천시가 스카이큐브를 시에 무상으로 기부채납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분쟁 중재를 맡은 대한상사중재원은 최근 순천시와 운영업체인 에코트랜스에 스카이큐브를 순천시에 무상 기부채납하는 중재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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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순천만 경전철(PRT·Personal Rapid Transit)인 '스카이큐브' 운영 문제를 둘러싸고 순천시와 업체 간 빚어졌던 갈등이 일단락될 전망이다.
스카이큐브 운영 업체인 에코트랜스와 순천시가 스카이큐브를 시에 무상으로 기부채납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순천시의회는 12일 본회의를 열어 순천 소형경전철 중재 사건 화해권고안 수용 동의안을 가결했다.
분쟁 중재를 맡은 대한상사중재원은 최근 순천시와 운영업체인 에코트랜스에 스카이큐브를 순천시에 무상 기부채납하는 중재안을 제시했다.
업체는 이 중재안을 수용했고, 순천시도 의회의 동의를 받음에 따라 조만간 최종 합의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순천시는 중재안에 대한 입장을 이날 대한상사중재원에 통보할 예정이며 최종 중재 결정문은 1주일 뒤에 나올 전망이다.
포스코 자회사인 에코트랜스는 2014년부터 스카이큐브 운영을 시작한 후 만성적인 적자의 책임이 순천시에 있다며 지난해 3월 대한상사중재원에 중재를 신청했다.
5년간 투자 비용 분담금 67억원과 미래에 발생할 보상 수익 1천300억원 등 모두 1천367억원을 요구했다.
이에 순천시도 스카이큐브 시설 철거 비용 200억원을 부담하라며 반대 신청을 냈다.
순천시와 에코트랜스는 1년 이상 해결 방안을 찾지 못했으나 최근 스카이큐브를 무상으로 기부채납하는 권고안이 제시되면서 협상은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적자를 면치 못했던 에코트랜스는 '애물단지'로 전락한 스카이큐브를 순천시에 넘기게 됐고, 순천시 역시 1천억원이 넘는 배상금을 물지 않게 됐다.
최종 결정문에는 합의에 따른 양측의 이행 사항이 담긴다.
우선, 에코트랜스는 적자에 따른 배상금 1천367억원을 받지 않고 채무가 없는 상태로 스카이큐브를 순천시에 기부채납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순천시가 스카이큐브를 운영하면서 발생할 차량 수리비 등 7억원도 에코트랜스가 부담하게 된다.
순천시는 최종 결정문에 합의한 뒤 자체적으로 기획팀(TF)을 꾸려 본격적으로 스카이큐브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에코트랜스가 수백억 원을 투입해 만든 사회적 자본을 다른 곳에 팔지 않고 지자체에 무상으로 넘기려 한 노력은 평가할 만하다"며 "경영을 잘하면 수익을 낼 수도 있는 구조여서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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