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 美이민자 수백만명, 의료보험 사각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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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국에서 3천300만명의 실업자가 발생하면서 일자리를 잃은 이민자와 비시민권자 수백만명이 의료보험의 사각지대에 놓이게 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3월 중순부터 조짐을 보인 뒤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확산된 코로나19로 인해 미국인 3천30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유학생이나 임시비자 근로자 등 비시민권자와 이민자의 실업률은 훨씬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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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국에서 3천300만명의 실업자가 발생하면서 일자리를 잃은 이민자와 비시민권자 수백만명이 의료보험의 사각지대에 놓이게 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민정책연구원은 미국 독립 비영리 싱크 탱크인 이민정책연구소(MPI)가 내놓은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1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3월 중순부터 조짐을 보인 뒤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확산된 코로나19로 인해 미국인 3천30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유학생이나 임시비자 근로자 등 비시민권자와 이민자의 실업률은 훨씬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또 실직으로 더 이상 민간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 이민자 상당수가 코로나19 진단 검사도 받지 못하면서 미국 전역 감염과 전파 위험이 커졌다고 보고서는 경고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이후 실업률에 따라 의료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게 되는 미국 내 비시민권자는 최소 770만명에서 최고 1천80만명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비시민권자 가운데 의료보험을 적용받지 못하는 저소득층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260만명이었으나 이후에는 370만 명에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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