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코로나19로 베이비붐 일까 걱정

박병진 기자 2020. 6. 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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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베이비붐이 일어날 것을 우려해 가족계획 정책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후안 안토니오 페레스 필리핀 인구위원회 위원장은 성명에서 "과거의 사례에 비춰보면 심각하게 부정적인 사건이 일어난 후에는 항상 출생률이 크게 올랐다. 가족계획이 더욱 중요한 이유"라고 밝혔다.

필리핀의 가족계획 정책은 계획되지 않은 임신이 만연한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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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케손시티 내 중국인 학교의 보호자와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필리핀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베이비붐이 일어날 것을 우려해 가족계획 정책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후안 안토니오 페레스 필리핀 인구위원회 위원장은 성명에서 "과거의 사례에 비춰보면 심각하게 부정적인 사건이 일어난 후에는 항상 출생률이 크게 올랐다. 가족계획이 더욱 중요한 이유"라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출생률이 급증하는 베이비붐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페레스 위원장은 "오늘날은 의사와 약속을 정하고 진료소에 가는 것이 더 번거로워졌다. 그러나 이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도 가족계획과 같은 의료 서비스는 계속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필리핀의 가족계획 정책은 계획되지 않은 임신이 만연한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한다. 필리핀의 전체 임신 중 30%가 계획되지 않은 임신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필리핀의 인구는 1억870만명으로 동남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많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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