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8시간 이상 수면, 심장질환 가능성 33%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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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6∼8시간 자는 것이 심장에 가장 좋고 그 이상, 이하 모두 관상동맥 질환이나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1건의 연구조사에 참여한 성인 100만명 이상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하루밤 6∼8시간 이하의 짧은 잠을 잔 성인은 6∼8시간 수면자보다 향후 9년간 심장질환 발병위험이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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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하루 6∼8시간 자는 것이 심장에 가장 좋고 그 이상, 이하 모두 관상동맥 질환이나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뮌헨의 유럽심장학회가 제시한 이 연구는 최적의 심장 건강을 위해서는 수면부족과 함께 과도한 수면도 피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지가 27일 보도했다.
11건의 연구조사에 참여한 성인 100만명 이상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하루밤 6∼8시간 이하의 짧은 잠을 잔 성인은 6∼8시간 수면자보다 향후 9년간 심장질환 발병위험이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6∼8시간 이상 긴 잠을 잔 성인의 발병 위험도 6∼8시간 수면자보다 33%나 더 높았다.
연구를 이끈 그리스 아테네 오나시스 심장수술센터의 에파메이논다스 파운타스 박사는 "연구결과는 수면이 너무 많거나 적으면 심장에 좋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이유를 정확히 밝히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수면이 포도당 신진대사, 혈압, 염증 등 심혈관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생물학적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파운타스 박사는 "가끔 짧게 자는 것은 건강에 해로울 것 같지 않지만 장기간의 수면부족이나 과도한 수면은 피해야 한다는 것을 입증하는 근거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심장재단의 수석간호사 에밀리 맥그라스도 "심장 및 순환기 건강과 관련해 이번 연구는 너무 많이 자든, 너무 적게 자든 모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 때문에 가끔 밤에 잠들지 못하거나 주말 동안 누워 지내는 사람들에게까지 경고음을 보낼 필요는 없다"면서도 "수면부족은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심혈관 문제를 악화시킬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jo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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