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박원순 회동 "우리는 37년 동안 동지였고 앞으로도 동지"
‘촛불집회의 숨은 주역’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만나 “서울시가 성취하고 실험한 많은 좋은 정책들을 다 가져가라. 로열티는 받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을 찾은 문재인 후보를 만나 “문 후보와 저는 사법연수원 동기다. 과거에 37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저희는 동지였고 현재도 동지고 앞으로도 동지다.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을 걷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이에 “박 시장은 지난 5년간 서울시정의 성과, 우리 국민 모두가 잘 알고 있다. 특히 혁신이 무엇인지 소통이 무엇인지 잘 보여줬다”라며 “서울시의 검증된 정책들, 검증된 인재들을 제가 최대한 활용하고 싶다. 다음 정부는 박 시장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답했다.
문재인 후보는 또 “우리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꾼 촛불집회가 세계에서 유래 없이 가장 평화롭고 안전하게 끝난 데는 박 시장과 서울시의 공이 대단히 크다고 생각한다”며 “서울시장 덕분에 아름다운 촛불집회가 됐고 그것이 우리 사회를 바꾸는 놀라운 힘이 됐고 전 세계의 찬사를 받았다. 제가 정권교체하면 서울시와 함께 촛불시민들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해서 제대로 추진을 한번 해 보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동행-새로운 대한민국의 길을 함께 걷겠습니다’라는 글을 직접 써 문 후보에게 건네기도 했다.
문재인 후보와 박원순 시장은 시장실 미세먼지 상황판 등을 보며 환경대책을 함께 논의하기도 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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