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나고 옆구리 아프면..' 급성신우신염, 여름철 여성에게 많아

이정민 2015. 7. 12. 21: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고열에 몸살이 나면 요즘 같은 때 일단 메르스 의심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여성이라면 급성신우신염을 의심해 보셔야겠습니다.

이정민 기자의 설명 들어보시죠.

◀ 리포트 ▶

박연숙 씨는 얼마 전 갑자기 고열에 오한이 들자 급히 병원을 찾았습니다.

혹시 메르스가 아닐까 걱정했지만, 뜻밖에 급성 신우신염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박연숙/급성신우신염 환자]

"37.9도까지 올라갔어요. 메르스 때문에 그런 기간이어서 걱정이 됐었는데..."

급성신우신염은 요도가 세균에 감염되면서 신장과 신우까지 염증이 옮아 발생되는 질환입니다.

감기처럼 갑자기 열이 나지만 옆구리 통증이 있고 몸이 붓는다면 의심해봐야 합니다.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엔 세균 증식도 활발해 감염 환자가 많은데, 깨끗하지 않은 물에서 물놀이를 하다가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특히 급성신우신염 환자는 여성이 남성보다 7배 정도 많은데, 남성의 요도 길이가 15cm 이상인 데 반해 여성은 평균 4cm로 짧아 세균이 신장까지 침투하는 게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또 전체 여성환자 10명 중 4명은 4,50대 폐경기 여성일 정도로 여성호르몬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심명선/한림대성심병원 비뇨기과 교수]

"호르몬의 변화가 와서 (질내 세균이) 유해한 세균들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급성신우신염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세균이 몸 전체에 퍼지는 패혈증까지 일으킬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예방책으로는 몸 안의 세균을 자주 배출할 수 있도록 평소에 물을 많이 마시고, 위생관리에 주의를 기울이는 게 도움이 됩니다.

MBC뉴스 이정민입니다.

(이정민 aquarhee@mbc.co.kr)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