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3만원대 오피스로 MS와 경쟁한다
[쇼핑저널 버즈] "3만원대 오피스로 MS 오피스 아성 넘겠다."
한글과컴퓨터( www.haansoft.com이하 한컴)가 국내 오피스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컴은 9월 10일 신임 김영익 대표이사 취임과 아래아한글 출시 20주년 기념해 선보인 '한컴 오피스 2007 홈 에디션' 출시 간담회를 열었다.
김영익 대표이사는 "이제는 아래아 한글을 넘어서 오피스 회사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
김영익 대표는 "한컴하면 어떤 생각부터 먼저 떠오르냐"고 운을 뗀 뒤 "한글과 워드프로세서겠지만 이젠 이를 넘어 오피스 회사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컴은 이를 위해 공격적인 가격을 제시했다. 오늘 선보인 새로운 한컴 오피스 2007 홈 에디션 가격은 3만 6,000원이다. 기존 버전과 기능은 같지만 패키지 단품 가격이 27만원이었던 점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파격적으로 가격을 낮춘 특별판이다. 한컴은 이 제품을 대형 할인점과 온라인 다운로드 2가지 방식으로 판매할 예정.
한컴측은 이번 제품 출시를 통해 가격을 낮춰 불법 제품 사용자를 끌어오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김영익 대표는 "단기 매출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불법 시장을 줄여보고자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과거 아래아한글 97과 815 버전 출시 경험을 봤을 때 소비자가 값을 지불할 생각이 있는 수준에 맞춰 개인용 버전을 내놓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080 법칙이 오피스에서 적용된 걸 아냐?"고 물은 뒤 "이는 오피스를 쓰는 사용자 80%가 기능은 20%만 써서 원하는 문서를 만들어 쓴다는 뜻"이라고 답했다. 그는 한컴 오피스 2007 홈 에디션이 2080 법칙이 적용되는 상황에서 굳이 다기능을 고집하기보다는 문서 작업에 필요한 적당한 기능과 무리 없는 가격대에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이번 제품은 MS 오피스와 호환된다. 워드나 엑셀, 파워포인트 등의 파일을 MS가 읽는 방식 그대로 한컴 오피스 2007 홈 에디션에서 읽어들일 수 있다는 것.
한컴 측은 제품 출시에 앞서 오피스의 핵심인 제품 품질력 검증을 위해 오픈베타테스트를 4분기 중 진행할 계획이다. 신제품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체험자의 의견도 적극 반영, 제품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시너지 효과 창출에도 공을 들일 예정. TG삼보컴퓨터나 셀런 등 관련사와 공동으로 넷북이나 MID를 개발할 계획이다. 김영익 대표는 "하드웨어는 TG산보와 셀런이 전담하고 제품 운영체제를 비롯한 소프트웨어는 한컴이 맡는 방식으로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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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정 기자(holicnana@ebuz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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