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비만 낮추기위해 청량음료에 부과세 검토.. 오바마 인터뷰서 밝혀
2009. 9. 9. 18:26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국민들의 비만율을 낮추기 위해 청량음료에 '죄악세(sin tax)'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는 8일 건강 전문잡지 '남성의 건강'과의 인터뷰에서 "청소년들이 청량음료를 너무 많이 마시고 있다.
청량음료 부과세 검토에 분명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오바마의 발언은 건강 전문가들이 최근 수십년 동안 콜라 등 청량음료와 정크푸드 등으로 미국인의 비만율이 심각하게 높아졌다는 연구를 발표한 지 6주 만에 나온 것이다.
미국 성인 3명 중 2명이 비만이나 이와 관련된 질병을 앓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연간 1500억달러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미국 대통령 중 가장 적합한 몸매를 가진 것으로 평가받은 오바마는 "세금에 대해 저항이 심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설탕이나 시럽을 생산하는 지역의 의원들은 제품 수요가 줄어들까 봐 반대할 것"이라며 "하지만 국민 건강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청량음료 소비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는 "나는 매일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으며, 우리 가족 건강 개혁의 시작으로 매일 집무실에서 사과를 먹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goodnewspaper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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