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에 자전거 전용칸 생긴다
<아이뉴스24>오는 10월부터 서울지하철에 자전거를 휴대하고 탑승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지하철과 연계된 실질적인 자전거 이용활성화를 위해 지하철 자전거 휴대탑승을 오는 10월4일부터 시범운영할 계획이라고 17일 발표했다.시범운영기간은 내년 4월까지 7개월 동안이며 출퇴근시 혼잡도 등을 고려하여 일요일(공휴일 포함)에 먼저 실시하게 된다.
서울시는 자전거 휴대 탑승을 위해 자전거를 역 내부로 반입하기 위한 경사로를 설치하고, 자전거 및 휠체어가 이용할 수 있는 전용 개집표기도 설치키로 했다. 경사로는 일반승객의 동선 등 역사의 여건을 감안하여 1개역에 1개 동선씩 계단의 양방향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시범운영을 위해 시청역 등 38개역에 우선 설치하고 2010년 4월까지 설치가 가능한 전 역에 확대설치할 계획이다. 다만, 역사의 심도가 30m 이상이거나 경사도가 심해 안전상 문제가 있을 것으로 우려되는 이대입구역 등 52개 역에는 경사로를 설치하지 않을 방침이다.
서울시는 특히 자전거 탑재가 가능하도록 전동차도 개조하기로 했다. 열차의 맨앞 쪽과 맨뒤 쪽 등 편성당 2량의 전동차를 자전거 탑재가능 차량으로 지정하고 전동차의 7인승 의자 2개를 없애 자전거를 탑재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한 후 고정용 거치대 등을 설치하는 방법으로 개조한다. 다만, 전동차 개조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므로 내년 4월까지 순차적으로 개조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지하철과 자전거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자전거의 고급화 추세에 대비하여 자전거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보관할 수 있는 밀폐형(사물함형) 자전거보관시설을 역사 내에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현재 역사내 밀폐형 자전거 보관시설은 석계역에 시범설치돼 있으며, 내년 2월까지 종합운동장역 등 8개역에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자전거를 휴대하고 지하철을 탑승하는 문제는 그동안 많은 자전거 이용자들이 지속적으로 요청해 온 것으로,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가장 대표적인 대중교통수단인 지하철을 자전거와 연계함으로써 자전거를 녹색교통수단으로 자리잡게 하는 획기적 계기가 될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박정일기자 comj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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