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억원 대 대규모 마약 밀매단 검거

2006. 2. 1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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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부터 수 톤에 이르는 마약류를 몰래 들여와 국내에 공급해 온 기업형 마약밀매단이 경찰에 붙잡혔다.이들에게 약을 받아 복용해 온 50대 남성은 시력과 청력을 잃는 등 각종 부작용에 시달려 왔다.

서울역 인근에서 조선족 노점상들로부터 수면제를 사들여 5년째 복용해 온 이모(50.남)씨.

잠을 이루기 힘들어 고생을 하면서도 매번 처방전을 받기가 번거로워 이들로부터 약을 사 먹었지만 어느 때부터 시력과 청력이 감퇴되기 시작했다.

급기야 수전증세가 나타나더니 치아까지 무더기로 빠지는 등 각종 부작용이 나타났다.

이씨가 사들인 약은 처방전 없이는 복용할 수 없는 마약류 약품 '알프라졸람'.

조선족 노점상들은 밀반입책들로부터 알프라졸람을 비롯해 가짜 해구신이나 가짜 웅담 등을 공급받고 서울역과 청계천 등지에서 밀매해 왔다.

보따리상을 위장한 밀반입책은 수시로 중국을 드나들며 각종 약재를 몰래 들여왔고, 확인된 규모만도 4.6톤, 시가로는 156억 원 상당이다.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관계자는 "장사를 다른 이들에게 물려주는 형태로 운영하면서 약이 방 하나를 가득 채울 정도로 엄청난 규모"라고 말하고 "이들 공급책과 판매책은 조직적으로 짜여져 기업과 같은 형태로 이뤄져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찰에 붙잡힌 이들 가운데는 국내 대학을 다니고 있는 최모(23.남)씨와 최씨의 어머니 박모(49.여)씨도 포함돼 있었으며 이들 모자는 총판매책과 밀반입책으로 국내에 약을 공급 판매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최씨와 박씨 등 5명을 구속하고 판매책 박모(44.여)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CBS사회부 김정훈 기자 report@cbs.co.kr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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