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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해야 할 상반기 클래식 공연 3

조회 1062025. 2. 21.

요나스 카우프만 리사이틀 & 오페라 콘서트
세계 최고의 테너로 손꼽히는 요나스 카우프만(Jonas Kaufmann)이 10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코로나19로 인해 2022년 내한 공연과 아시아 투어가 무산된 이후, 오랜 기다림 끝에 성사된 무대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가곡과 오페라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객과 만난다. 3월 4일에는 피아니스트 헬무트 도이치(Helmut Deutsch)와 함께 첫 내한 리사이틀을 선보인다. 이 무대에서는 로베르트 슈만, 프란츠 리스트, 요하네스 브람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등의 작품을 들려줄 예정이다. 3월 7일에는 지휘자 요헨 리더(Jochen Rieder)가 이끄는 수원시립교향악단과 함께 푸치니, 비제, 조르다노의 아리아로 꾸며진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펼친다. 두 공연 모두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니 참고할 것.

루도비코 에이나우디 내한공연
“많은 사람들이 바쁘게 살아야 한다는 이유 없는 불안감을 느끼곤 합니다. 제 음악은 속도를 늦추는 삶을 위한 선언문입니다.” 이탈리아 출신의 뉴에이지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루도비코 에이나우디(Ludovico Einaudi)는 현대 미니멀리즘 음악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그는 전통적인 클래식의 틀에서 벗어나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했으며, 영화 <블랙스완>, <노매드랜드>, <더 파더> 등의 사운드트랙을 비롯해 연극과 광고 음악까지 폭넓은 영역에서 활동해왔다. 그의 음악은 미니멀리즘을 기반으로 한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분위기로 많은 이들에게 치유와 위로를 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Experience’, ‘Una Mattina’와 같은 대표곡뿐만 아니라 지난 1월 31일 발매된 17번째 정규 앨범 ‘The Summer Portraits’의 신곡들도 선보인다. 공연은 4월 2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클라우스 메켈레 & 파리 오케스트라 & 임윤찬
역대급 조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공연이 오는 6월 펼쳐진다. 현재 클래식 음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지휘자 클라우스 메켈레(Klaus Mäkelä)가 프랑스를 대표하는 파리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한국을 찾는다. 이번 공연에서는 프랑스 작곡가 라벨의 ‘쿠프랭의 무덤’과 라벨이 편곡한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이 연주된다. 두 곡 모두 원래 피아노를 위해 작곡된 작품이 관현악 편성으로 편곡되었다는 공통점이 있으며, 메켈레의 섬세한 해석을 통해 더욱 깊이 있는 연주가 기대된다. 또한,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협연자로 나서 특별한 무대를 선사한다. 그는 실험적인 작곡 기법과 재즈적 요소가 어우러진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4번’을 연주할 예정. 그의 독창적인 해석과 파리 오케스트라의 정교한 연주가 만나 색다른 울림을 만들어낼 것이다.

에디터 손지수(프리랜서)
사진 롯데문화재단, 크레디아뮤직앤아티스트, LG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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