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의 밀봉 가방, 검정 물체의 숨겨진 진실"

조회 1672025.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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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사는 릴리아 토스카노(Lilia Toscano)는 어느 날 집 밖 도로에 덩그러니 놓인 가방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평범한 짐처럼 보일 수도 있었지만, 어딘가 이상한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단순한 유실물이 아니라는 직감이 들자, 그녀는 망설임 없이 다가가 가방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한 마리의 강아지를 마주했습니다.

가방 안에는 온몸을 떨며 웅크린 채 공포에 질린 강아지가 있었습니다. 토스카노는 즉시 이웃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함께 강아지를 집 안으로 옮긴 뒤 지역 동물 보호 단체 **P.O.E.T. 애니멀 레스큐(Animal Rescue)**에 연락했습니다. 하지만 강아지는 계속해서 움직이려 하지 않았습니다. 부상을 입은 것인지, 아니면 극도의 두려움 때문인지조차 분간하기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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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보호소 관계자가 도착해 강아지를 동물 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다행히도 X-ray 검사 결과 신체적인 부상은 없었지만, 강아지는 여전히 심하게 위축된 모습이었습니다. 보호소 직원 중 한 명이 천천히 다가가 다정하게 말을 걸자, 그제야 조금씩 마음을 여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방치된 듯한 강아지는 사람을 신뢰하는 법을 잊어버린 듯했습니다.

그런 켄드릭(Kendrick)을 위해 보호소 이사 중 한 명인 로렌 보센(Lauren Boesen)이 임시 보호를 맡기로 했습니다. 병원에서 처음 만났을 때, 켄드릭은 구석에 웅크린 채 경계심을 가득 품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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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숨으려 하고 겁을 잔뜩 먹고 있었다" 보센은 **더 도도(The Dodo)**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떠올렸습니다. "바닥에 앉아 아기한테 말하듯 부드럽게 말을 걸었다. 그랬더니 꼬리가 살짝 움직였다. 그 순간, '아, 이 아이도 희망이 있구나' 싶었다"

다행히도 켄드릭은 차에 올라타자마자 창문 밖을 바라보며 조금은 편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보센의 집에 도착한 뒤에도 그는 여전히 낯설어했고,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법도, 사람에게 애정을 표현하는 법도 몰랐습니다. 쓰다듬어 주려고 하면 움찔하며 몸을 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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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보센은 충분한 시간을 주며 켄드릭이 스스로 마음을 열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몇 주가 지나자, 드디어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이제는 쓰다듬어 주는 걸 좋아하고, 안기는 것도 즐기고 있다. 마당에서 신나게 뛰어다니는 모습도 자주 보인다. 특히 눈밭을 달리는 걸 정말 좋아한다"

현재 보센은 켄드릭이 평생 함께할 가족을 찾을 때까지 임시 보호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아직 사람을 완전히 믿는 법을 배우는 중이지만, 그동안 걸어온 길을 생각하면 앞으로가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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