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 절약하고, 축제도 즐기자!…친환경자원순환센터 ‘수리수선 축제’
27일 광주 동구 ‘친환경자원순환센터’에서 ‘수리수선 축제’가 열린다. 친환경자원순환센터(이하 센터)는 일상생활 속 배출되는 쓰레기를 줄이고, 다회용품 사용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자원 순환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수리수선 축제’는 물건을 고쳐 쓰는 것이 익숙지 않은 사람들이 물건을 오래 사용할 수 있게끔 그들에게 직접 수리·수선하는 법을 알려주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여름 휴가철에 맞게 ‘수리 바캉스’ 콘셉트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여름용품과 관련된 프로그램이 주를 이룬다.
◇여름용품 싹수리, 선풍기·우산·옷여름철 빼놓을 수 없는 가전인 선풍기를 무료로 수리받을 수 있다.
산수동에서 오랜 기간 전파사를 운영해온 전문가가 고장난 선풍기를 고쳐줄 예정이다.
또한, 장마철에 대비해서 망가진 우산을 수리해준다. 센터는 일회용 우산 사용을 지양하고, 자원 낭비를 막기 위해서 망가져서 쓰지 못하는 우산들을 기부받고 있다. 안 쓰는 우산을 부품으로 활용해 새로운 우산으로 만드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밖에도 시간이 지나서 색이 변하거나 얼룩이 진 헌 옷을 천연염색을 통해 되살리거나 천연 모기 퇴치제와 버물리 연고를 직접 만들어 보는 등의 체험이 마련돼 있다.
◇수리수선실 운영바지 밑단, 허리 사이즈, 소매 길이 등 옷 수선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축제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재봉틀 이용법을 설명해주고, 전문가와의 1:1 매치를 통해 자세한 수선 방법을 익힐 수 있다. 자투리 천을 이용해 머리핀을 제작하는 등의 수업도 진행된다.
◇어린이 돗자리장어린이들이 갖고 놀지 않는 장난감이나 물품들을 재사용하고자 마련된 어린이 돗자리장은 재활용이 어려운 장난감을 필요한 이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파는 일종의 ‘아나바다’ 장터이다.
◇여름철 먹거리 존 운영축제를 즐기는 이들의 허기를 달래기 위한 먹거리 존이 운영된다. 여름철 대표 간식인 팥빙수를 비롯해 오이간장국수, 냉커피, 찐감자 등이 제공된다.
◇텃밭 농산물 판매가지나 오이, 토마토, 바질 등 도시 농부들이 직접 재배한 농작물을 판매하는 부스가 마련될 예정이다.
◇그룹 바닥프로젝트, ‘임웅’의 공연그룹 바닥프로젝트의 보컬, ‘임웅’의 기타 연주와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센터 김싱싱 사무국장은 “축제를 통해 시민들이 물건을 고쳐쓰는 기쁨을 경험해봤으면 좋겠다”며 “물건을 오래 쓰는 재사용 문화를 정착하고, 분리배출이 제대로 이루어져 재활용품 사용이 일상화되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축제를 맞이해 센터 1층 홀에서는 여름 바캉스 용품 특별전인 ‘아름다운 가게’ 팝업 행사가 열리고 있다. 팝업은 수리수선 행사가 열리는 2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글·사진=박현주 기자 guswn30553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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