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낙현 "내 모습, 아직 50점도 안 돼…PO엔 100%로 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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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서울 삼성을 상대로 17점 활약을 펼친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가드 김낙현이 자신의 경기력이 '50점'도 안 되는 것 같다며 플레이오프(PO)에서는 100점짜리 경기력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김낙현의 활약에 대해 "본인은 만족하지 못할 거다. PO에서는 상대가 더 강하게 압박하기 때문에 더 좋아져야 한다"고 채찍질하면서도 "(김낙현은) 큰 경기에 강하다. PO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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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최하위 서울 삼성을 상대로 17점 활약을 펼친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가드 김낙현이 자신의 경기력이 '50점'도 안 되는 것 같다며 플레이오프(PO)에서는 100점짜리 경기력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한국가스공사는 1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삼성에 92-61, 31점 차 대승을 거뒀다.
3점포 3방을 기록한 김낙현을 비롯해 샘조세프 벨란겔(5개), 곽정훈, 우동현(이상 2개) 등이 외곽포 14방을 쏘아 올린 데 힘입어 3연승을 달렸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김낙현은 자기 활약을 마냥 만족스러워하진 않았다.
"요새 3점이 쭉 안 들어갔다"는 김낙현은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부담을 느끼다 보니 경기력이 많이 안 나왔다"며 "슛 감각도 떨어지고, 코트 밸런스도 좋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김낙현은 최근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달 초 5경기에서 3점포 총 2개에 그치다가 20일 고양 소노전에서는 3점포 10개 중 8개를 꽂아 넣었다.
이후 다시 4경기를 통틀어 3점포가 단 1개에 그쳤는데, 이날 3개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김낙현은 "팀에 마이너스가 된 것 같아서 스트레스를 좀 받았는데, 팀원들과 감독님이 믿어 주셨다"며 "PO 때까지 빨리 컨디션을 끌어 올려서 100%로 경기를 치르는 게 목표"라고 다짐했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김낙현의 활약에 대해 "본인은 만족하지 못할 거다. PO에서는 상대가 더 강하게 압박하기 때문에 더 좋아져야 한다"고 채찍질하면서도 "(김낙현은) 큰 경기에 강하다. PO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런 평가에 김낙현은 "동의한다. 감독님 생각과 같다"며 "최하위 팀과의 경기이긴 했지만, 이런 모습이 정규시즌 내내 나왔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경기로 크게 만족하지 않는다."며 "PO에서 이 모습이 쭉 나온다면 만족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직 50점도 안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국가스공사는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5위를 확정했다.
치열한 2위 다툼과 6위 PO행 막차 경쟁을 지켜보는 입장이다.
김낙현은 "PO는 단기전이라서 딱히 뭔가를 보완한다기보다는 기세 싸움이 중요하다"며 "이미 여섯 번이나 싸운 팀을 만나는데, 보완이나 집중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차전 기세 싸움에서 안 밀리고, 파울도 더 거칠게 하고, 팀으로 뭉쳐서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강혁 감독님은 코치 시절부터 나와 많은 대화를 나누고 지켜봐 주셨기에 믿어주시는 것 같다. 예전 모습을 잘 보여드려서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활약을 예고했다.
31점 차 대승에 대해 강혁 감독은 "1쿼터부터 평소 투입 안 된 선수들이 공수에서 활약했다"며 "벤치 분위기, 선수들의 의지 등 점수가 벌어져도 끝까지 우리 색깔로 경기를 치른 것 같아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총평했다.
한편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지며 6연패를 당한 삼성의 김효범 감독은 "팬들이 많이 찾아오셨는데 좋지 않게 마무리해 정말 죄송스럽다"며 "이날을 잊지 않고 저부터 다음 시즌을 준비하면서 체질 개선 등 바뀌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soru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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