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째 방치' 남원 효산콘도 새주인 찾나

9일부터 3일간 입찰 공매 추진...51번째 입찰 시도시 "공매 확정 시 모든 행정적 지원 아끼지 않을 것"
남원 효산콘도 전경./사진=남원시청 제공.

남원시가 19년째 도심에 방치되고 있는 효산콘도의 새 주인을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5일 남원시에 따르면 지방세 체납처분으로 지난 2012년 지분 일괄 공매 추진 중인 효산콘도의 일괄입찰이 오는 9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

입찰에 관심있는 투자자는 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입찰 '온비드'로 입찰금액의 10%를 보증금으로 납부하면 참여할 수 있다. 개찰은 12일 오전 11시에 이루어진다.

51번째를 맞는 이번 입찰은 그간 공매예정가 85억 원에서 3차시 6회차 10억 원대로 낮아져 투자하기 용이한 조건이 됐다.

특히 지난 2005년 관광숙박업 등록 취소로 멤버십 회원권의 우발채무 부담도 줄었다.

효산콘도는 도심지역 요천을 사이에 두고 신촌공원 인근 사유지 일몰제와 맞물려 녹지지역 활용 가치가 높다. 또 최근 실버산업 활성화로 정부 규제도 완화되고 있는 추세여서 활용 가치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민선8기 들어 방치된 집합건물에 대한 활용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 8월 방치된 지리산하이츠콘도의 입찰에 성공하면서 효산콘도 역시 새 주인을 맞이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효산콘도 공매에 대하여 50여차례 유찰이 있었다. 현재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새 주인이 나타나길 기대한다“며 ”이번 입찰에서 공매가 확정될 시 가능한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신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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