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허제 해제 후 ‘잠삼대청’ 아파트 거래 257% 증가…신고가 거래 546%↑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5. 4. 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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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토지 거래 허가 구역을 해제한 이후 39일간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동)의 아파트 거래량이 직전보다 2.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토지 거래 허가 구역 해제 직후인 지난 2월 13일부터 재지정 시행 직전인 지난달 23일까지 총 39일간의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서울 송파구 잠실동과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의 아파트 거래는 모두 353건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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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허제 재지정 후 수도권 부동산 단기적 위축 불가피”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7일 직방에 따르면, 토지 거래 허가 구역 해제 직후 39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동과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의 아파트 거래는 모두 353건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1일 오후 서울의 한 부동산 모습 ⓒ연합뉴스

서울시가 토지 거래 허가 구역을 해제한 이후 39일간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동)의 아파트 거래량이 직전보다 2.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토지 거래 허가 구역 해제 직후인 지난 2월 13일부터 재지정 시행 직전인 지난달 23일까지 총 39일간의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서울 송파구 잠실동과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의 아파트 거래는 모두 353건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직전 39일(1월 4일∼2월 11일)의 거래량인 99건에서 256.6% 증가했다. 같은 기간을 서울 전체 아파트 거래량은 4559건에서 9665건으로 112.0% 늘어나는 데 그쳤다.

토허제 해제 후 잠삼대청 지역에서는 신고가에 거래된 사례가 총 84건으로 직전 39일간(13건)보다 546.2% 증가했다. 이 기간 서울 전체에서 신고가 거래(362건→839건) 증가율인 131.8%를 크게 앞질렀다.

잠삼대청 지역 내 거래를 보면 잠실동이 135건으로 가장 많았다. '대표 단지'로 꼽히는 리센츠 38건, 잠실엘스 34건, 트리지움 30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다음으로는 삼성동(86건), 대치동(71건), 청담동(61건) 순으로 거래가 많았다. 이 4개 동을 제외한 자치구별 거래량에서는 강남구가 676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동구와 송파구가 각각 652건, 성동구가 637건으로 뒤를 이었다.

토허제 해제로 잠삼대청 지역의 아파트 거래가 급증하긴 했지만, 증가세가 꾸준히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기간 첫 주(2월 13일∼2월 19일) 거래량이 122건으로 최다를 기록했지만 4주 연속 감소했다. 5주차(3월 13일∼19일)에는 26건에 그쳤다. 초기에는 수요 집중으로 인해 거래가 급증했지만 호가가 계속 상승하자 거래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됐다.

다만 토허제 재지정 발표가 난 후인 3월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은 거래가 35건으로 다시 증가했다. 규제지역 재지정으로 인해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단기적인 거래 위축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직방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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