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달동네 이제는 역사 속으로” 노원 ‘백사마을’ 철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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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인 중계본동 '백사마을(104마을)' 주택재개발 정비계획 변경에 따라 철거 작업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백사마을은 1960년대 후반 용산, 청계천, 안암동 일대 서울 도심 개발의 여파로 철거민들이 이주해 형성된 곳.
2025년 말 착공 및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될 백사마을 주택 재개발사업은 일반분양 단지와 임대 단지 구분이 없도록 통합 정비계획 변경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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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하반기 착공해 2028년 완공 목표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인 중계본동 ‘백사마을(104마을)’ 주택재개발 정비계획 변경에 따라 철거 작업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백사마을은 1960년대 후반 용산, 청계천, 안암동 일대 서울 도심 개발의 여파로 철거민들이 이주해 형성된 곳. 2008년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되고 이듬해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며 재개발을 추진 중이다.
당시 사업 시행자였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성 저하 논란 등으로 사업을 포기하고, 개발 방식 및 사업비 등에 대한 주민 간 갈등으로 난항을 겪기도 했다.
2025년 말 착공 및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될 백사마을 주택 재개발사업은 일반분양 단지와 임대 단지 구분이 없도록 통합 정비계획 변경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변경안을 통해 최고 층수 35층 이하 3100여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시공사는 GS건설이다.
백사마을 주민대표회의는 지난 6일 토지 등 소유자 전체 회의를 소집하고 ▷통합심의에 따른 사업시행계획서 승인의 건 ▷통합심의에 따른 정비사업비의 토지 등 소유자별 분담 내역 승인의 건 ▷종교시설 합의서 승인 및 협의 진행 위임의 건 ▷보류지 배정의 건 등 안건에 대해 주민동의서를 받아 의결했다
현재 대부분의 주민 이주가 마무리돼 최근 펜스 설치 등 본격적인 철거 공사를 준비하고 있다.
백사마을 재개발사업은 서울시와 노원구의 긴밀한 협의가 있어 가능했다. 2017년 새로운 사업시행자로 서울주택도시공사(SH)를 지정하고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사태 수습에 나섰다.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지역 특성에 적합한 정비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총 33회에 걸친 회의와 심의를 거치는 노력 끝에 마련된 정비계획이 2019년 5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후 2021년 3월 사업시행계획인가, 같은 해 12월 시공사 선정(GS건설)에 이어 2022년 12월 토지 등 소유자 분양신청, 2024년 3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거쳐 주민 이주가 시작됐다.
올 하반기 착공 후 2028년 사업이 완료되면 한때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였던 이 지역은 불암산자락에 자연과 어우러지는 명품 주거단지로 변신하게 된다. 도보로 15분 내외 거리에 강북권역을 대표하는 은행사거리 학원가와 학군을 갖춘 교육환경이 조성되어 있고, 왕십리까지 20분대에 진출할 수 있는 경전철 동북선 건설로 교통 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백사마을은 노원의 낙후된 주거환경을 대표하는 곳”이라며 “지역 최대의 현안인 노원구 재개발, 재건축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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