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타력운전' 도입, 전기요금 25% 줄인다

성석우 2025. 2. 2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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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전기에너지 자립 및 절감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코레일은 전체 노선 중 85%가 전기전용 선로임에도 불구하고, 14년째 동결된 철도운임으로 인해 영업적자가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코레일의 영업비용은 6조6395억원이며, 이 중 전기요금이 5796억원으로 전체의 8.7%를 차지하고 있으며, 누적 부채는 21조원에 이른다.

코레일은 전기요금 체계를 개편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 등과 협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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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코레일이 대전 본사에서 개최한 전기에너지 자립 및 절감 보고회 모습. 코레일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전기에너지 자립 및 절감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코레일은 전체 노선 중 85%가 전기전용 선로임에도 불구하고, 14년째 동결된 철도운임으로 인해 영업적자가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전기요금을 2024년 대비 25% 줄여 연간 1400억원을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코레일의 영업비용은 6조6395억원이며, 이 중 전기요금이 5796억원으로 전체의 8.7%를 차지하고 있으며, 누적 부채는 21조원에 이른다.

코레일은 전력 소비 절감을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운전자보조시스템(DAS)을 도입해 노선과 차량별 에너지 소모 최적화 매뉴얼을 마련하고, 기관사에게 이를 숙지하도록 하며 실시간 관제와 연계해 경제적인 운전을 유도할 계획이다. 최대수요 전력 제한 조치를 시행해 열차 속도를 일정 수준 이상 올리지 않도록 설정하고 불필요한 가속을 방지하는 타력운전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에너지 절약 차량설계를 추진하여 DAS와 같은 전기 절감 설비를 차량 제작 시 기본 사양으로 적용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다.

코레일은 전기요금 체계를 개편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 등과 협의하고 있다. 철도의 공공성을 고려한 할인 요금제 신설, 기본요금 조정, 회생에너지 정산 등의 방안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에너지 자립을 위한 발전사업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고양변전소 기준 발전소 1기를 설치하면 연 23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성형 코레일 전기본부장은 "전력 사용량이 가장 많은 공기업으로서 전기에너지 운송 효율을 높여 경영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전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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