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장위·자양…강북 9000가구 '집들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림픽파크포레온(1만2032가구), 강동밀레니얼중흥S-클래스(999가구) 등에 힘입어 연말 입주 시장을 주도한 서울 강동구의 바통을 새해 동대문구 등 강북 도심이 이어받는다.
동대문구 이문동 '래미안 라그란데'(3069가구) 집들이가 시작됐다.
또 성북구 장위동 '장위자이 레디언트'(2840가구),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 이스트폴'(1063가구) 등 대단지가 잇따라 입주에 나서기 때문이다.
래미안 라그란데는 지난 10일 입주를 시작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문 래미안 라그란데 3069가구
장위자이·롯데 이스트폴 등 입주
분양권 프리미엄 1억원 붙기도
세입자, 저렴한 전세 찾기 쉬워
매수자는 실거주 의무 확인 필요
올림픽파크포레온(1만2032가구), 강동밀레니얼중흥S-클래스(999가구) 등에 힘입어 연말 입주 시장을 주도한 서울 강동구의 바통을 새해 동대문구 등 강북 도심이 이어받는다. 동대문구 이문동 ‘래미안 라그란데’(3069가구) 집들이가 시작됐다. 또 성북구 장위동 ‘장위자이 레디언트’(2840가구),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 이스트폴’(1063가구) 등 대단지가 잇따라 입주에 나서기 때문이다. 전반적인 주택 공급 부족과 전셋값 상승 속에 새 아파트 선호와 맞물려 1000가구가 넘는 입주 예정 단지가 관심을 끈다.
서울 1분기 9000가구 입주
2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서울 입주 예정 물량은 3만5000가구 정도다. 이 중 1분기 11개 단지, 약 9000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약 2500가구)의 세 배를 훌쩍 웃돈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세 곳이 동대문구와 성북구, 광진구 등 강북 지역에 몰려 있다.
래미안 라그란데는 지난 10일 입주를 시작했다. 지하 5층~지상 27층, 39개 동, 3069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이 가깝다. 성북구 장위동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오는 3월 준공 예정이다. 지상 31층, 31개 동, 2840가구로 지어진다.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 이스트폴’도 3월 입주를 시작한다.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과 붙어 있는 역세권 주상복합 단지다. 지상 최고 48층에 공동주택 1063가구로 지어진다.
입주를 앞둔 단지에서 지난해 분양가(후분양) 대비 1억원 안팎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최근 정부가 부동산 관련 대출 규제를 강화한 데다 경기 침체 우려로 수요자가 관망세로 돌아서 거래량은 줄었다. 하지만 새 아파트 입주권과 분양권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래미안 라그란데 전용면적 84㎡ 입주권은 이달 10일 12억5000만원(9층)에 거래됐다. 작년 12월에는 같은 면적 분양권이 11억6110만원(4층)에 손바뀜했다. 지난해 8월 분양 당시 같은 면적 4층 분양가는 10억5600만~10억6600만원 수준이었다. 롯데캐슬 이스트폴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해 12월 15억5880만원(43층)에 거래됐다. 이 단지 전용 84㎡ 40층 이상 분양가는 14억6000만~14억9000만원에 달했다.
전세 매물 많아 관심
입주를 앞둔 단지가 늘면서 동대문구 등을 중심으로 저렴한 전세 물건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래미안 라그란데에는 전세 매물이 900건 가까이 쌓여 있다. 전용 84㎡ 기준 전세 호가는 5억원대 중반부터 시작한다. 인근에는 오는 6월 휘경동 ‘휘경 자이 디센시아’(총 1806가구), 11월 이문동 ‘이문 아이파크 자이’(총 4321가구) 등 대단지가 집들이에 나설 예정이다. 장위동 장위자이 레디언트도 이문·휘경동에서 지하철 두 정거장 거리로 가까운 편이다. 주변에 대단지 입주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당분간 전셋값이 안정된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최근 대단지 같은 면적 아파트여도 입지나 조건에 따라 전셋값 차이가 수억원까지 날 수 있어 꼼꼼히 비교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서울 전역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던 시기 공급돼 실거주 의무를 적용받는 단지인지도 살펴봐야 한다. 입주 초기 2년 임차 계약을 맺은 뒤 2년 계약갱신 청구가 불가능할 수도 있어서다. 성북구 A공인 관계자는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실거주 의무 적용을 받는 탓에 분양권은 매매가 안 되고, 전세 물건도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분양받은 아파트에 전세로 들어가면 실거주 의무가 유예된 3년 동안만 살 수 있어 입주가 다가오며 가격을 낮춘 분양권 전세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명현/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중국 이 정도일 줄이야"…사진 한 장에 전세계 '발칵'
- "주식 사게 세뱃돈 주세요"…14세 소녀 계좌 보니 '깜짝'
- "요즘 누가 위스키 마셔요"…Z세대 푹 빠졌다는 '이 술'
- 요즘 사람 없어 힘들다더니…'1조 잭팟' 돈 쓸어담았다
- "中 세탁기랑 다르네" 미국서 난리 나더니…LG·삼성 일냈다
- 돈 안 내서…박세리 이름 건 LPGA 대회 취소 '망신'
- "자식한테 사달라기엔"…요즘 뜨는 부모님 '설 선물' 뭐길래
- 다이소 짝퉁인 줄 알았더니…"이건 사야 돼!" 2030 몰렸다
- "너무 비싸"…대기업들도 줄줄이 떠났다 '초비상'
- "부정선거 의혹, 음지에서 양지로"?…심상찮은 분위기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