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평 1억 넘게 비싸"…아파트 분양가, 15년 만에 매매가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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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3.3㎡당 분양가가 2009년 이후 시세보다 비싸졌다.
동일한 기준으로 3.3㎡당 분양가와 시세의 편차(분양가-시세)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제주 1245만원 △울산 1096만원 △부산 954만원 △광주 953만원 △경북 858만원 △대구 834만원 △대전 766만원 △강원 666만원 △전남 649만원 △경남 630만원 등 주로 지방을 중심으로 17개 시도 모두에서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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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3㎡당 분양가, 2009년 이후 시세보다 비싸져
건축비·물류비·인건비 등 상승 영향에 "올해도 오른다"
전국 아파트 3.3㎡당 분양가가 2009년 이후 시세보다 비싸졌다. 건축비, 물류비, 인건비 등이 계속 오르고 있는 만큼 올해도 분양가 상승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24일 부동산 리서치 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2063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1918만원을 기록해 분양가가 시세보다 145만원 더 비쌌다.
서울을 놓고 보면 서울 아파트 3.3㎡당 분양가는 4820만원, 평균 매매가격은 4300만원으로 분양가가 매매 가격보다 520만원 더 비쌌다.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로 보면 전국 분양가는 시세보다 5000만원, 서울은 1억7000만원이 높았다.
서울 지역을 기준으로 추세를 살펴보면 2018년에는 분양가가 시세 대비 3.3㎡당 50만원정도 비쌌던 반면 분양가 규제가 심화했던 2019년 이후에는 분양가가 시세 대비 440만원 더 싸졌다. 이후의 편차(분양가-시세)는 △2020년 1012만원 △2021년 1455만원 △2022년 643만원 △2023년 504만원 등으로 2021년 이후 꾸준히 편차를 좁히다가 2024년에는 2018년 이후 6년 만에 역전됐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 연구원은 "분양가상한제 규제 시 청약 당첨만 되면 수억원의 차익이 발생하면서 ‘로또 분양’이 트렌드로 굳어졌다"며 "물론 현재도 규제지역인 강남권을 중심으로 로또 청약 이슈는 유지 중"이라고 분석했다.
동일한 기준으로 3.3㎡당 분양가와 시세의 편차(분양가-시세)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제주 1245만원 △울산 1096만원 △부산 954만원 △광주 953만원 △경북 858만원 △대구 834만원 △대전 766만원 △강원 666만원 △전남 649만원 △경남 630만원 등 주로 지방을 중심으로 17개 시도 모두에서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지방은 건축비와 조달금리 등의 원가 부담이 수도권과 동반해 급격하게 올랐지만, 미분양주택이 대거 누적되면서(2024년 11월 지방 기준 5만652가구) 지방지역 건설사들이 이중고에 빠진 상황이다.
윤지해 연구원은 "지방 수요자 입장에서는 높아진 분양가에 청약통장을 쓰기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기존 아파트나 할인하는 미분양에서 내 집 마련하는 것이 더 유리해졌다"고 평가했다.
향후 분양가가 떨어질 가능성은 작다는 전망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조차 작년 3월과 9월 기본형건축비 정기 고시에서 각각 3.1%, 3.3% 인상에 나서는 등 매년 큰 폭의 인상에 나서고 있어서다.
게다가 최근 정치 혼란에 따른 환율 급등(원화 가치 하락)에 따라 수입하는 건축자재와 물류비 등도 상승 중인 만큼 올해도 전국과 17개 시도 민간택지에서의 분양가 상승 흐름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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