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매매시장 다 점령한 ‘브랜드 대단지’…올 연말까지 흥행 주도하나

권준영 2024. 11. 27. 16: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분양·매매시장에서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역세권에 위치한 브랜드 대단지는 다소 높은 분양가가 책정됐음에도 수만명의 청약자가 쏠리면서 성공적인 '완판'을 이끌어내고 있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10대 건설사가 짓는 브랜드 대단지의 경우 주거환경과 환금성, 가격 상승률 등 대단지가 지닌 기본적인 장점에 더해 브랜드 프리미엄까지 더해지는 게 특징"이라며 "단기간 완판 소식을 곳곳에서 알릴 정도로 인기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분양·매매시장에서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대출규제 정책 기조와 지방 부동산 시장 혼조세가 맞물리면서, 주택 수요자들이 비교적 안정성을 갖춘 '똘똘한 한 채'에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역세권에 위치한 브랜드 대단지는 다소 높은 분양가가 책정됐음에도 수만명의 청약자가 쏠리면서 성공적인 '완판'을 이끌어내고 있다.

2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분양시장에서 국내 주요 10대 건설사의 브랜드 대단지가 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수도권에서는 △청담르엘(총 1261가구)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1101가구) △프레스티어자이(총 1455가구)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3BL(총 1024가구) 등에 수만명의 청약자들이 몰리며 완판됐다.

대표적으로 지난 8월 공급된 '청담 르엘'의 경우 분양 당시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 중 역대 최고가를 찍었음에도, 1순위에 5.6만여명이 청약을 해 평균 667.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지하철 7호선 청담역 인근에 위치한 데다 브랜드 대단지라는 점이 그 이유였다.

지난달 경기 과천시에 공급된 '프레스티어자이'도 3.3㎡당 6000만원이 넘는 과천 최고 분양가였음에도 1만여 명의 청약 속 완판에 성공했다. 이 단지 역시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 역세권 입지의 브랜드 대단지였다.

지방의 경우도 별반 다르지 않다. 분양업계가 침체되는 분위기 속에서도 △라엘에스(총 2033가구)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총 1140가구)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총 1214가구) △도안 푸르지오 디아델(총 1514가구) 등이 청약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며 완판됐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10대 건설사가 짓는 브랜드 대단지의 경우 주거환경과 환금성, 가격 상승률 등 대단지가 지닌 기본적인 장점에 더해 브랜드 프리미엄까지 더해지는 게 특징"이라며 "단기간 완판 소식을 곳곳에서 알릴 정도로 인기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매매시장에서 브랜드 대단지의 가격 상승세도 상당한 수준이다.

9호선 신반포역과 3·7·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 역세권 입지의 브랜드 대단지 '래미안 원베일리(총 2990가구)'는 지난 8월 전용면적 84㎡가 60억원에 거래되며 동일 타입 기준 전국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4호선 과천역 인근의 '과천 푸르지오 써밋(총 1571가구)' 전용 84㎡가 22억9000만원에, 4호선 평촌역 인근에 위치한 '평촌 더샵 센트럴시티(총 1459가구)' 전용 84㎡이 12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 8월 신고가를 새로 썼다.

부동산 업계 일각에선 이같은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역세권 브랜드 대단지는 진입을 원하는 수요가 두텁게 형성돼 있어, 가격 상승률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면서 "다소 분양가가 높아도 향후에는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는 인식이 크기 때문에 청약 수요 쏠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