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230년 넘은 천연기념물 포천 오리나무…폭우로 쓰러져 外
▶ 230년 넘은 천연기념물 포천 오리나무…폭우로 쓰러져
나무 한 그루가 힘없이 쓰러져있습니다.
뿌리 쪽이 훤히 드러나 있고, 가지 부분은 부러져서 들려있는 모습인데요.
한눈에 봐도 크고 오래돼 보이는 이 나무는 천연기념물 555호 오리나무입니다.
최근 경기 북부에 쏟아진 폭우로 포천시에 있는 높이 21m, 둘레 3m가 넘는 오리나무가 부러진 건데요.
이 오리나무는 희귀성이 높고, 230년 넘는 수령에도 고유의 수형을 잘 유지하고 있어 지난 2019년 오리나무로는 처음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해 왔습니다.
▶ 중국 이커머스 짝퉁 주의보…K팝 굿즈 등 무더기 적발
식을 줄 모르는 K-팝의 인기에 힘입어 아이돌 포토카드 등 이른바 굿즈들도 다양하게 출시되며 품절 대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엔 그 구하기 어렵다는 포토카드 수백 장이 쫙 깔려 있는데요.
여기 있는 것들 전부 세관당국이 적발한 중국산 '짝퉁'입니다.
자세한 내용, 한웅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이탈리아 에트나 화산 분화…카타니아 공항 임시 폐쇄
산꼭대기에서 피어난 연기가 하늘을 뿌옇게 덮었습니다.
이탈리아 시칠리아에 있는 에트나 화산이 또다시 분화한 건데요.
화산을 찾았던 이들은 붉게 뿜어져 나오는 용암을 피해 산 아래로 내려옵니다.
이처럼 에트나 화산 분화가 시작되면서 인근 카타니아 폰타나로사 공항이 임시 폐쇄됐는데요.
현지 당국은 성명을 통해 "모든 입·출국 항공편의 운항 중단을 결정했다"며 "화산재 낙진이 끝나면 정상적 운항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에티오피아 남부 이틀째 산사태…최소 229명 사망
마지막 사건은 에티오피아로 가보겠습니다.
산 중턱부터 넓은 범위에 걸쳐 흙이 드러나 있습니다.
현지시간 22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서남쪽으로 약 450km 떨어진 고파의 산악 마을에서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한 건데요.
산사태가 발생한 지점 아래쪽으로는 매몰된 주민들을 구조, 수색하기 위해 찾아온 여러 대의 차량과 많은 사람들이 보이고요.
일부는 이렇게 땅을 파며 수색 작업을 벌이기도 합니다.
A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산사태로 최소 220명 넘는 주민이 숨졌는데요.
사망자는 23일 기준 남성 148명, 여성 81명 등 229명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실종자가 많아서 앞으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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