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내시경 검사, 불편해도 피해선 안 돼… 검사 대상 및 적정 주기는?

소장섭 기자 2024. 5. 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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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다이어트와 잦은 음주, 극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2030세대 중에는 변비, 설사 등 좋지 않은 배변 습관을 가진 이들이 많다.

다만 대장암 가족력이 있거나 배변 습관의 변화 등 이상 증세가 있거나 과거 대장용종을 제거한 적이 있다면 40대부터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작해야 하고 검사 주기도 개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줄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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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50대 미만의 젊은 대장암 환자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이유

【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인계동 유레카내과 이경은 원장. ⓒ유레카내과

과도한 다이어트와 잦은 음주, 극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2030세대 중에는 변비, 설사 등 좋지 않은 배변 습관을 가진 이들이 많다. 젊은 나이이기에 이러한 증상이 자주 생겨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지만 자칫 대장암의 증상일 수 있으므로 이러한 상태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 갑작스럽게 배변 습관이 변하거나 복통, 소화불량, 복부 팽만감 등 여러 이상 증세가 있다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 

대장내시경 검사란 항문을 통해 내시경 장비를 투입하여 대장 점막과 혈관 등의 상태를 관찰하는 검사 방식이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는 장 내부를 청결하게 비워야 하기 때문에 검사를 받기 전에 식단 조절을 하고 장 정결제를 복용하여 장을 깨끗하게 청소한 뒤 검사를 하게 된다. 음식물 찌꺼기가 장에 남아 있으면 이를 용종 등으로 오인하여 검사 결과의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사전에 제공되는 안내문 등을 참고하여 장을 깨끗하게 비워야 한다. 

그런데 장 정결 등 사전 준비과정이 번거롭고 괴로워 대장내시경 검사를 아예 받지 않는 경우도 있다. 과거 장 청소를 위해 복용하는 장 정결제는 물 2~4L에 가루 형태의 약물을 녹여서 음용하는 방식이었다. 한 번에 많은 양의 음료를, 그것도 맛과 향이 이상한 음료를 억지로 먹어야 했기 때문에 대장내시경 검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퍼질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알약 형태로 된 장 정결제가 개발되어 있어 과거에 비해 보다 수월하게 장을 청소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검사 시 발생하는 심리적 부담이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수면마취 후 대장내시경 검사를 진행하는 일명 수면 내시경 검사도 개발된 상태다. 수면내시경의 정식 명칭은 의식하진정 내시경으로, 나이가 너무 많거나 폐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경우, 급성 질환이 있는 경우만 제외하면 검사 시 통증이나 불편함 없이 편안하게 내시경 검사를 받을 수 있어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증상이 없는 초기 대장암을 조기 진단하는 데 매우 유용할 뿐만 아니라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대장 용종을 발견하여 제거할 수 있어 암을 예방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종류에 따라 다르긴 하나 대장 용종이 암으로 악화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5~10년 정도이기 때문에 특별한 증상이 없는 사람은 50세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후 5년에서 10년에 1번씩 대장내시경 검사를 추가로 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다만 대장암 가족력이 있거나 배변 습관의 변화 등 이상 증세가 있거나 과거 대장용종을 제거한 적이 있다면 40대부터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작해야 하고 검사 주기도 개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줄이는 것이 좋다. 특히 평소에 동물성 지방, 붉은 고기, 육가공품을 많이 섭취하고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 등을 멀리하는 사람, 음주와 흡연을 즐기는 사람 등은 대장암 발병 위험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꼬박꼬박 받아야 한다. 

인계동 유레카내과 이경은 원장은 "요즘에는 50대 미만의 젊은 대장암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나이와 상관 없이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해야 한다. 대장암 고위험군에 해당한다면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된다"며 "대장암은 발견 시기에 따라 생존율이 극과 극으로 나뉘는 질환인 만큼, 평상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대장 상태를 잘 살펴야 혹시 모를 질병이 발견되더라도 환자의 생존율을 끌어 올릴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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