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습격 중학생 “언론 관심 받으려 우발적 범행” 결론
[앵커]
경찰이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피습 사건을 10대 중학생의 우발적 단독 범행으로 결론 내고 수사를 매듭지었습니다.
범행에 특별한 정치적 동기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김화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에게 돌을 들고 달려드는 한 남성.
머리를 향한 가격은 10여 차례 이어졌습니다.
[당시 목격자/음성변조 : "(피) 많이 났어요. 꽤 났어요. '여자를 누가 이렇게 때렸어' 그랬지. 누가 부축해서 나왔어요."]
현장에서 체포된 남성은 10대 중학생 A 군이었습니다.
전담수사팀까지 꾸린 경찰은 한 달여간의 수사 끝에 "공범이나 배후 없이 언론의 관심을 끌기 위한 A 군의 우발적 범행"으로 결론지었습니다.
A 군은 범행 전날 연예인 지망생이 한 식당을 예약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튿날 이 식당이 있는 건물 주변에서 지망생을 기다리다 우연히 배 의원을 만나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범행과 관련한 특정한 정치적 성향이나 동기 역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배 의원에 대한 인터넷 검색 기록이 있지만 범행 시점 등을 고려하면 관련성이 적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지지 집회에 참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우연히 집회 현장을 지나간 것이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A 군이 지난해 경찰서를 나서는 배우 유아인 씨에게 커피를 뿌리는 등의 돌발 행동을 한 것 역시 주목받고 싶은 심리에서 비롯된 거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 군에게 특수상해 혐의를 적용해 보호입원 상태에서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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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영 기자 (hwa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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